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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송미라 소위의 임관기념으로 찍은 가족 사진
딸 송미라 소위의 임관기념으로 찍은 가족 사진
주인공은 르노삼성자동차 직장예비군대대장 송상호(52·예비역 중령)씨와 아들 송기선(26) 중위, 딸 송미라(25) 소위. 어릴 때부터 군복 입은 아버지의 모습과 매사에 철두철미한 생활 자세와 투철한 국가관에 반해 나란히 아버지의 뒤를 잇고 있다.

오빠인 송기선 중위는 지난 2003년 학군장교로 임관하여 현재 육군 53사단 126연대 3대대 군수장교로 근무하고 있고 지난 해 임관한 송미라 소위는 육군 2군수지원사령부 15보급대대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 91년에 작고한 송씨의 아버지 또한 6.25전쟁이 막바지이던 1953년에 포병장교로 참전한 예비역 중위이다.

특히, 송 소위가 지난해 서울여대를 졸업하고 서울의 유명 특급호텔에서 신입사원 연수 중 여군장교에 지원하겠다는 말에 당시 송상호씨는 선뜻 찬성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군복 입은 딸을 볼 때마다 한없이 대견하다고 한다. 더구나 송 소위는 다음 달 12일 초등군사반(OBC)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온 이상규(26·육사 59기) 중위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3년 육군중령(포병·3사 12기)으로 전역한 송씨는 "아들과 딸이 초등학교를 여섯 번이나 옮기고 이사만 24차례나 한 것이 남매에게 가장 미안한 일이었다"며 "뒤를 이어 같이 장교의 길을 걷고 있는 남매를 볼 때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온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지도층 자녀들이 국적을 포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의 존재를 부인하는 사람들이 하는 짓에 대해 울화통이 터지고 이들이 대한민국 땅에 발붙이고 사는 것이 통탄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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