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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 성당 신부님과 함께 포즈를 취한 김향자 화백
오천 성당 신부님과 함께 포즈를 취한 김향자 화백 ⓒ 정헌종

포항의 중견 예술인 김향자 화가의 작품 전시회가 5월 16일 포스코 본사 ‘포스코 갤러리’에서 시작됐다. 이 번 전시회는 작가 김향자씨의 열 번째 개인전으로 <갤러리로 떠나는 봄소풍>이란 제목으로 시적 운율로 자아낸 내면 풍경 90점이 전시 되었다.

김향자 작가는 개인전 10회와 국내외 단체전 250여회를 개최할 정도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한국화여성작가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창작 활동을 전업으로 하고 있는 지역의 유명 작가이다.

시적 운율로 자아낸 내적 풍경

김갑수(포항예술문화연구소 소장)화백은 김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말에서 “고생대의 지층처럼 그녀의 내면에 층층이 쌓여 있다가 자신의 여과지를 통해 불쑥 걸어나온 흰색의 분말로 정제된 그런 풍경. 그래서 그녀의 풍경은 보는이로 하여금 느릿느릿 기억의 시간속으로 여행하게 만든다” 라고 평가 하였다.

ⓒ 김향자

ⓒ 김향자

ⓒ 김향자

ⓒ 김향자
김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그 내적 심상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시적이고 소녀적이다. 그녀의 작품은 여행과 일상에서 느껴지는 그때 그때의 감성과 느낌(혹은 영감)을 중요한 재료로 삼아 화폭에 담는 것을 즐겨 한다.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소설이나 에세이가 아니라 한편의 시 그것도 자연과 내적 심성을 표현한 한편의 운율을 가진 시라고 할 수 있다.

16일 전시회에는 많은 지역 예술인과 관람객이 참석하였으며 <갤러리로 떠나는 봄소풍>은 27일까지 전시된다.

"내 그림에 젖어 아름답다는 도취에 빠지기도"
김향자 화백과의 인터뷰

▲ 김향자 화백
-<갤러리로 떠나는 봄소풍>은 어떤 의미인가?
“봄소풍이란 것은 즐거운 나들이라고 할 수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작품을 감상하자고 해서 봄소풍이라고 하였다”

-그림의 작품은 주로 무엇에서 영감을 얻는가?
“여행 중에 느끼는 처음 감정이나 감성을 중요시 한다. 그러한 느낌이 영감이 되어 화폭에 옮겨진다.”

-그림을 완성한 후 자기 작품에 대한 회상은 무엇인가?
“자기 그림을 감상한다는 것은 웃을 일이다. 그러나 가끔은 내 그림 속에 젖어 아름답다는 도취에 빠지곤 한다. 그림을 감상할 때 아름답구나 소녀 같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림의 주된 주제는 무엇인가?
“특별한 주제는 없다. 보이는 그대로 모든 사물이 나의 주제가 될 수 있다.”

-작품의 관람 포인트는 무엇인가?
“먼저 그림을 보고 본인이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가지 자유로운 관점이 있을 수 있으므로 관람 포인트라든지 그런 말은 올바르지 않다.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은 가능하지만 감상자가 보고 느끼는 대로 감상한다면 가장 좋은 감상법이다.” / 정헌종


ⓒ 김향자

ⓒ 김향자

ⓒ 김향자

ⓒ 김향자

ⓒ 김향자

덧붙이는 글 | 김향자 -세종대학교 회화과(한국화 전공)졸업

개인전 10회(1992~2005)

3인전 삼남매 초대전(1996, 2002)

국내외 그룹전 및 단체전 250여회

현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한국화여성작가회, 한국미술회, 포항예술문화연구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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