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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제1회 통영소극장축제 개막작으로 무대에 오를 '짬뽕'
오는 28일 제1회 통영소극장축제 개막작으로 무대에 오를 '짬뽕' ⓒ 극단 벅수골
예향 통영에서 연극의 향연이 펼쳐진다.

극단 벅수골에 따르면 제1회 통영소극장축제가 오는 28일부터 연중 펼쳐질 예정이라고 한다.

첫번째 무대에 오를 작품은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벅수골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극단예도의 <짬뽕>. 이 작품은 우리 민족의 아픔으로 자리잡고 있는 80년 5월 광주민주화항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사건 진행과 사건을 보는 시각은 독특하게 풀어나가는 작품이다.

'5.18항쟁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일어났다.' 선전문구도 아주 자극적이다.

"민족의 아픈 역사를 아픈 역사로만 덮어두고 마주 보기 싫다고 눈 감아 버리기보다는 뺨을 맞은 사람이 20여년이라는 시간의 힘으로 용서와 관용으로 이제는 스스로 편안해 졌으면 한다"는 바람으로 연출자는 이 연극의 제작과 연출 의도를 밝히고 있다.

공연시간은 28일(토) 오후 7시30, 29일(일) 오후 3시, 7시 30분이다.

다음 작품은 극단 화살표의 <사랑…소리나다>.

언제나 관객들에게 신선함과 친근함을 동시에 안겨 주는 극단 화살표의 이번 작품 또한 조금은 낯선 장르인 '넌버벌 시어터'라는 어느 세계에도 공존하지 않는 화살표만의 언어 & 장르로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작품.

두번째 공연작 극단 화살표의 '사랑...소리나다' 공연 포스터
두번째 공연작 극단 화살표의 '사랑...소리나다' 공연 포스터 ⓒ 극단 벅수골
문자적인 대사에 의존했던 기존의 연극 장르에서 탈피한 화살표만의 혁신적인 장르 넌버벌 시어터, 무언어로 관객들과 만나는 화살표의 10번째 공연 '사랑... 소리나다'는 우리의 일상 또는 가상세계의 사랑들을 얘기하고 있다.

현실 속의 작은 이야기에 판타지적인 비현실 세계를 첨가하여 아름답고 소중한 삶을 느끼고자 만들어진 어른들의 동화 같은 작품.

공연시간은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역시 마찬가지로 첫날은 오후 7시 30분 1회 공연이며 다음날인 5일에는 오후 3시와 7시 30분 2회 공연이다.

세번째로 무대에 올려질 작품은 극단 벅수골의 <리타 길들이기>.

공연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6월 말에서 7월 초에 10회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리타 길들이기'는 한 장소에서 단 두 사람만이 벌이는 아주 간단한 구성.

이 연극은 통속적인 판단기준을 단호히 거부하고, 이른바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의 위선을 통렬히 고발하고 있다. 극의 진행도 아주 대담한 스피드를 보이고 무엇보다도 솔직하게 진행되는 대사가 매력적이다.

제1회 통영소극장축제의 대미는 경남연극단의 '하멸태자'가 장식한다. 경남지역 각 극단에서 참여해 만든 이번 작품의 공연일자는 7월 19일 오후 7시 30분이다.

한편 이번 소극장축제는 극단 벅수골이 주관하며 통영시와 통영연극협회가 후원한다.

덧붙이는 글 | 제가 운영하는 통영뉴스발신지(www.tynp.com)에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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