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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등급제에 반대하는 고등학생들이 7일 저녁 7시 광화문에서 촛불시위를 벌일 것이라는 첩보를 접한 서울시교육청이 참가 학생들을 교칙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네티즌이 내신등급제와 관련한 대입제도를 비꼰 패러디물을 인터넷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의 '합성-시사 갤러리' 코너에는 영화 <반지의 제왕>을 패러디한 '내신의 제왕' 등의 포스터가 올려져 있다. 아이디 '투로나'는 이 패러디를 통해 "21세기 가장 위대한 쓰레기, 사상 최대의 내신 전쟁이 시작됐다!"며 내신등급제는 교육부의 장난이라고 비꼬았다.
아이디 'Wolhyang'은 영화 <배틀로얄>을 패러디한 연속 사진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배틀로얄>은 전국 중학교 3학년 가운데 무작위로 뽑힌 한 학급에서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서로 죽이게 하는 '신세기 교육개혁법(BR법)'에 대한 일본 영화로, 냉혹한 교육현실을 풍자한 것이어서 더욱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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