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최근 학교 내 자살·폭력 사망 축소 문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남교육청이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죄의 글'을 발표했다.

<오마이뉴스>는 29일 경남교육청이 지난 2002년 만든 장학자료 <학생 생활지도 길라잡이>의 일부 내용이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이 자료의 '교내 학생폭력으로 인한 사망사고 대처 방안'에는 일선 학교 내의 학생폭력, 자살로 인한 사망 사고에 대해 축소·은폐를 지시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어 충격을 줬다.

이와 관련해 경남교육청은 '사죄의 글'을 통해 "생활지도 길라잡이에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내용이 수록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이어 "동 자료집은 이미 폐기됐다"며 "이후 2003년과 4년에 새로운 자료집이 발간돼 활용되지 않고있고 남아있는 자료는 전부 폐기 처분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모든 책임은 우리 교육청에 있다"며 "동 자료에 대한 집필 및 감수를 소홀한 결과다, 책임자를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교육청은 "신뢰받는 경남교육으로 거듭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관련
기사
"숨졌더라도 후송중 숨진 걸로 하라" 충격적인 학생폭력 사망 대처방안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11년 동안 한국과 미국서 기자생활을 한 뒤 지금은 제주에서 새 삶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두움이 아닌 밝음이 세상을 살리는 유일한 길임을 실천하고 나누기 위해 하루 하루를 지내고 있답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