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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화원장과 조카들
한경화원장과 조카들 ⓒ 정종인
남성·키드헤어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외길을 걷고 있는 ‘커팅클럽’ 한경화 원장의 남 몰래한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정읍시 수성동에 위치한 커팅클럽은 불모지 상태였던 전북지역의 남성·키드헤어시장을 개척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한 원장은 친조카들인 문현주(27), 송수연양(22)과 남성·키드전문 헤어분야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들 '3인방'은 지난 2002년부터 정읍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의 원생들에게 티켓을 발행해 무료 이·미용봉사를 하고 있어 주변 사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든다.

군복을 이용한 작업복도 이채롭다(왼쪽),남성,어린이 전문미용실인 커팅클럽 전경(오른쪽)
군복을 이용한 작업복도 이채롭다(왼쪽),남성,어린이 전문미용실인 커팅클럽 전경(오른쪽) ⓒ 정종인
한 원장은 "제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아기를 키워오면서 많은 불편함을 느낀 것 중에 아기를 데리고 미용실에 가면 디자이너들의 눈치를 봐야 했다"라며 "어린이 전문병원처럼 아기들만을 위한 전문 헤어숍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키워 남성·키드 전문 헤어숍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커팅클럽'에서는 파마를 하지 않는다. 단 남성과 어린이는 가능하다. '여자들만 이용하는 미용실'이라는 고정관념을 뛰어 넘은 발상의 전환이 한 원장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실내 인테리어도 산뜻하다.
실내 인테리어도 산뜻하다. ⓒ 정종인
기존에 다른 미용실과 비슷하게 운영을 하고 있던 한 원장은 2002년 매장을 이전하게 되면서 고민에 빠졌다. 포화상태에 이른 미용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필요했던 것. 그때 한 원장은 결혼초기부터 생각해왔던 남성전용미용실에 대한 확신을 갖고 오픈에 앞서 치밀한 시장조사를 한 뒤 신흥주택단지로 부상하고 있는 수성동에 전문숍을 오픈했다.

남성과 키드분야가 고부가가치산업의 하나로 각광 받을 것이라는 한원장의 예상은 적중했다. 1세부터 13세까지의 초등학생은 물론 중고생과 감각을 가진 유부남들도 커팅클럽의 주 고객이다.

커트가 즐거운 '가위손' 한 원장은 양적인 승부보다 질적인 승부를 좋아한다.

한 원장은 "앞으로 아이들과 남성들을 위해 건강하고 편안한 서비스와 헤어스타일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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