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를 만드는 것이야 나름대로 회사의 목적이 있으므로 간여할 바는 아니지만, 그 광고가 보는 이로 하여금 불쾌감을 느끼게 한다면 신중히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닐까?
문제의 동영상 광고는 대한항공 이미지와 홈페이지를 알리는 정도의 광고다. 이 광고의 모델은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한국인 여성과 외국인 여성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선정적이라 할 만한 여지가 크다. 물론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은, 여성의 성을 의도적으로 이용했을 가능성은 부인하기 힘들 듯하다.
설령 광고 전체의 컨셉트에서 성을 의도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부분 모델들이 행하는 동작에는 분명히 필요 이상으로 성을 상품화한 흔적이 크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우선 새로 바뀐 대한항공 유니폼을 홍보하기 위해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한 여성 모델의 바디라인과 힙라인을 강조하는 동작, 입술 사이로 가볍게 혀를 내미는 외국여성의 모델에게서 대한항공과의 관련성을 찾기란 힘들다. 단지 성을 이용해 광고에 대한 시선을 끌기 위한 전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짧은 영상의 동영상이지만 반복해서 보면 상당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영상이라고 생각한다. 이 동영상 광고에 대해 대한항공 측이 검토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