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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합의로 처리된 행정도시법에 반발, 13일째 국회 한나라당 원내대표실에서 단식농성을 해온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이 15일 단식을 접는다.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저는 오늘부터 단식을 중단하고 수도분할에 반대하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제는 광장으로 나가 투쟁할 것"이라며 '국민투표'를 주장했다.

전 의원은 또 법안 처리에 합의한 여야를 싸잡아 "나라를 망치더라도 표를 얻자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야합에 입맞춤했다"고 비난했다.

전 의원은 단식 12일째인 어제부터 왼쪽 안면 근육 및 왼쪽 팔에 마비증세가 시작되는 등 건강이 급속히 악화됐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수도분할 저지 범시민궐기대회'에 참석한 뒤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한편 행정도시법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수도지키기투쟁위원회(수투위·상임대표 이재오 의원)는 14일 발족한 '수도분할 이전반대 범국민운동본부'에 합류, 앞으로는 장외 투쟁에 주력해갈 방침이다.

범국민운동본부에는 수투위 소속의 35명 한나라당 의원들 외에도 장기표 나라구하기국민운동본부 대표와 뉴라이트네트워크의 김진홍 목사 등 시민사회단체와 190개 공공기관노조가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법안 처리에 반대, 당직과 의원직 사퇴를 표명한 박세일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김원기 국회의장을 만나 의원직 사퇴서 수리를 요청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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