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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의명물 쭈구미
부안의명물 쭈구미 ⓒ 정종인
지금 부안에 가면 갓잡은 쭈꾸미가 꿈틀거리며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부안은 국내 최대 쭈꾸미 산지로 유명하다. 전국에 산재한 '쭈꾸미(?) 아저씨'들의 발길도 줄을 잇고 있다.

부안 쭈꾸미는 3월부터 5월까지 격포항, 모항, 궁항, 곰소항, 위도항등에 들어오며 타 지역에서 '감칠 맛'이 으뜸인 특산품이다. 실제로 3월에 접어들면서 '백미' 쭈꾸미 맛을 보기 위해 주말이면 부안IC가 북적댈 정도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쭈꾸미는 서해 중부해역에서 주로 잡히는데 2월 하순∼5월 하순이 절정기다. 쭈꾸미는 소라패기와 낭장망이라는 어로방법을 이용해 식탁에 오른다. 이 중 낭장망을 이용하여 잡은 쭈꾸미는 씨알이 잘고 싱싱함이 떨어지기 때문에 부안지역에서는 주로 소라껍데기를 줄에 메는 소라패기를 이용한다. 이 방법을 이용할 경우 산채로 잡기 때문에 유난히 맛이 좋다는게 어민들의 한결같은 설명이다.

쭈꾸미는 수심이 얕고 갯벌이 발달되어 있는 곳에서 소라껍데기와 조개 껍데기 속에 숨어서 서식 또는 산란하는 습성이 있다. 한 어민은 "모릿줄에 일정한 간격으로 소라껍데기를 달아 투승하였다가 그속에 들어간 쭈꾸미를 잡는다"며 "부안에서는 연간 400여톤의 쭈꾸미를 잡는데 서울, 충남, 전남, 경기도, 부산 등지의 차량이 조업어선이 닿기가 무섭게 수송해 가는 게 현실"이라고 '부안쭈구미'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한편 쭈꾸미는 산란철인 3∼4월에 먹을 때 제 맛으로 머리부분을 데쳐 한 입에 넣으면 영락없는 찹쌀밥 맛으로 부안상설 어시장 부근식당이나 격포항, 곰소항 주변 횟집등에 가면 4인 기준 1kg을 15,000원에 값싸게 먹고 산채로 사가지고 갈 수도 있다.

쭈꾸미는 적은 콜레스테롤과 많은 철분으로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특효이며 타우린 성분은 남성 스테미너 증강에 효과가 있다. 허약체질과 피부미용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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