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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변호사회가 3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2005년도 정기총회에서 천기흥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후보로 또한 이준범 변호사가 서울변호사회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날 서울변호사회에서 변협회장 후보로 선출한 천기흥 당선자는 총 유효투표 1906표 가운데 985표(51.7%)를 얻어 921표(48.3%)를 얻은 김성기 후보를 64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천기흥 변협회장 후보는 수락 인사말에서 “보잘 것 없는 저를 추천해 주셔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내달 대의원 총회에서 협회장으로 당선돼 서울변호사회의 명예를 지킬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천 후보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제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73년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검 형사부장 등을 지냈으며 2003년부터 서울변호사회 회장을 맡아 왔다.

변협회장은 지방변호사회에 소속된 변호사 30명당 1명의 대의원들로 구성된 대의원총회에서 간접선거방식으로 선출되기 때문에 서울변호사회가 변협 소속 전체 변호사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의 변협회장 선거나 다름없다.

더욱이 아직까지 다른 지방변호사회에서 추천된 변협회장 후보가 없어 천 후보는 단독 후보로 추대될 전망이다.

한편 이준범 서울변회 신임 회장은 총 유효투표 1898표 가운데 965표(50.8%)를 얻어 933표(49.2%)를 얻은 배진수 후보를 32표의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의 감격의 누렸으며, 부회장에는 이우승(48), 장용석(43) 변호사가 각각 뽑혔다.

이준범 신임 회장은 인사말에서 “부족한 집행부지만 믿고 맡겨 줘 한편으로는 영광스럽고,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서울변호사회는 사업자단체인 만큼 회원권익을 찾는데 부지런한 집행부가 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엄정한 중립을 지켜 나갈 것이니 회원들의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한양대 법정대학을 나와 사시22회에 합격, 85년 서울지법 남부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고법 판사, 법원행정처 법정심의관을 거쳐 96년 개업했으며,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보도 역임했다.

한편 이날 투표결과가 보여주듯 박빙의 승부가 펼쳐져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확인 개표를 수차례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최덕빈(60) 변호사가 재조 및 재야 법조계 발전에 이바지 한 공로로 명덕상을 수상했고, 송학상(76)·김세배(73)·장수길(62)·고광하(62)·강수림(57) 변호사가 백로상을 수상했다.

공익봉사상에는 권광중(62)·이석연(59)·정미화(56) 변호사가 수상했으며, 이중광(64)·우정권(60)·조현우(56)·이만수(52)·황덕남(47)·성민섭(46)·이후동(40)·이상희(33) 변호사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표창에는 김태환(59)·임통일(46)·김건호(41)·박형연(40)·한석종(38) 변호사가 수상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이슈](www.lawissue.co.kr)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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