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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탤런트 전지현씨가 출연한 광고 한장면.
지난해 9월 연예인 전지현씨 결혼설을 보도했던 통신사 뉴시스(대표 최해운)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씨 소속사인 싸이더스HQ(대표 정훈탁)측이 제기한 10억원의 손해배상도 취하하기로 했다고 뉴시스측은 밝혔다.

뉴시스는 25일 오후 4시40분 홈페이지에 '전지현씨 관련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알림'을 싣고 "당사자인 전지현씨와 정훈탁 사장에게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소홀히 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지현씨와 정훈탁 사장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게 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뉴시스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법원에서 사과를 전제로 한 합의조정안을 제의, 양측이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사자에게 확인하지 않은 것과 반론권을 주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고의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전씨와 정 대표에게 피해를 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뉴시스는 당시 보도에 대해 오보를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뉴시스측은 "싸이더스HQ가 오보를 인정할 것을 요구했지만 그것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면서 "당사자 확인절차를 소홀히 했지만 우리가 쓴 것은 팩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에서 뉴시스측은 7명의 증인을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측의 전격적 합의는 최근 '연예인 X파일' 파문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이 예상되는 문제의 파일에 전씨가 포함된 것이나, 또 연예인 인권문제와 더불어 신중하지 못한 언론보도에 대한 세간의 비판이 쏟아지는 마당에 소송을 이어가는 것은 양측 모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다음은 뉴시스 사과문 전문이다.

[알림] 전지현씨 관련 사과문

뉴시스는 '전지현씨 결혼설' 보도와 관련, 당시 취재환경상 관련 당사자인 전지현씨와 정훈탁 사장에게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소홀히 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뉴시스는 보도로 인해 본의 아니게 전지현씨와 정훈탁사장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게 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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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운동협의회(현 민언련) 사무차장, 미디어오늘 차장, 오마이뉴스 사회부장 역임.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현재 노무현재단 홍보출판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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