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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부지사에 내정된 이홍제 순천시의회 의원
정무부지사에 내정된 이홍제 순천시의회 의원 ⓒ 순천시의회
신임 전남도 정무부지사 내정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논란의 당사자인 이홍제 순천시의회 의원은 "자질론을 이야기하는데 도정발전에 대한 소신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홍제 정무부지사 내정자는 16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부에서 언급되고 있는 '자진 사퇴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의사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최근 논란에 대해 "예정대로라면 지난 주에 임명됐어야 하는데…"라며 "자질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인신공격성 이야기를 하면 안된다, 착잡하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협박전화 파문'에 대해 이홍제 의원은 "우리가 선거할 때 보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누군가가 욕하면 싸움이 나기도 한다"면서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나를 도와주겠다는 마음에 그런 일을 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나도 도의적인 책임감은 느낀다"고 밝혔다.

'자질론'에 대해서도 "20여년 동안 순천지역 각종 사회단체에서 활동해 왔고 3선의 기초의원으로 의장을 지내면서 나름의 소신과 철학을 지키며 살았다"면서 "정무부지사로서 잘해 낼 자신감이 있다"고 반박했다. 정치권 외압설에 대해서도 "박준영 도지사는 물론 민주당 유력자와는 개인적인 친분관계가 전혀 없는 분들이다"고 해명했다.

그는 "왜 한쪽 일방의 말과 편견이 계속 회자되는지 모르겠다, 내가 소명할 기회를 주지도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며 "내정한 단계에서, 아직 일도 안해봤는데 이렇게 반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도의원 일부가 인신공격으로 언론플레이를 하는데 나도 똑같이 맞 대응할 수도 없고 답답하다"며 "착잡한 마음으로 (임명을)기다리고 있다, 임명이 된다면 정말 열심히 할 것이다,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일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이홍제 순천시의회 의원을 정무부지사로 내정했으며 이에 대해 전남도의회 의원, 전공노 전남본부 등이 '내정 재검토' 등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정무부지사 내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한 박인환 의원에게 '협박성 전화'가 걸려와 의회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이 수사에 나서 관련자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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