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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은 여성의원 39명 등장을 시작으로 정치권에서도 여성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한 해다.

정재계에서도 여성 CEO들이 왕성한 활동을 벌였고 사회 각 분야에서는 폭력없는 세상, 성매매없는 세상만들기 등 평화의 메시지를 실현하는데 여성이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2005년은 성차별의 벽이 사라지고 평등의 물결이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스며들 수 있도록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양성평등 정치는 건강한 사회로 | 이부영 열린우리당 당의장

ⓒ 우먼타임스
우먼타임스 독자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과 희망이 넘치는 축복의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탄핵, 경기침체, 북핵 문제, 고유가 등 안팎의 시련과 도전 속에서도 변화와 전진을 이루어낸 뜻깊은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되어집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부분은 역시 여성 정치인들의 대거 진출과 그 활약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17대 국회가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정쟁으로 도매금으로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라 제대로 부각되지 못하고 있을 뿐이지, 여성 정치인들의 활약은 '역시나' 눈부셨습니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라는 영화제목처럼, '여성정치는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다'라는 등식은 이미 실존하고 있습니다.

이제 생활정치· 민생정치·건강한 정치의 주역인 여성의 진출은 시대적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당은 다가오는 2006년 지방선거에 여성 정치인들을 대거 진출시킬 야심찬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양성평등의 실현이라는 우리당의 창당정신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호주제 폐지' '보육시설 확대' 등의 과제들을 풀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성·가족 높은 가치 실현 주력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최고의원

ⓒ 우먼타임스
지난 2004년은 우리 모두에게 참으로 어렵고 힘들었던 한 해였습니다. 나라의 중심이 흔들리고 경제가 무너지면서 서민들은 하루 하루를 고단하게 보냈고,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새해에는 이 모든 어려움과 갈등을 마감하고, 밝은 내일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도 수많은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가족들을 위해 한 푼이라도 아껴 쓰고, 자녀들 교육문제로 고민하시는 어머니의 마음, 직장에서의 어려움과 취업문제로 고민하는 여성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새해에 저희 한나라당은 무엇보다 서민경제를 살려서 여성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여성과 가족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흔들림 없이 당당한 여성 여러분과 함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비정규직 철폐등 권익 실천 기대 |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

ⓒ 우먼타임스
씩씩한 언니들의 정당 민주노동당의 왕언니 김혜경입니다. 여성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하시는 <우먼타임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17대 총선에서 많은 여성국회의원들이 당선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여성을 단지 보조적인 역할로만 생각하는 사회적 의식이 팽배해 있습니다. 빈부격차의 핵심적 요인인 비정규직을 보더라도 70%가 여성입니다. 호주제 폐지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민주노동당은 여성할당제, 여성의 정치참여 기회 확대 등 당 내외에서 여성정책을 선도적으로 실천해왔습니다. 이런 노력은 2005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2006년 지방선거를 위해 여성정치인을 발굴, 육성하고 당내 성평등 교육 강사 양성 및 교육 자료 개발, 보육조례제정운동을 더욱 확대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올해 사회문제화 된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지원의 실효성 강화 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새해에도 차별 없는 평등세상을 위해 여성들이, 민주노동당이 앞장서겠습니다.

여성은 '희망 원동력' 힘껏 발휘를 | 한화갑 새천년민주당대표

ⓒ 우먼타임스
저와 민주당에 2004년은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어두운 기억은 떨치고 새 희망을 꿈꾸며 힘찬 첫 발을 내딛겠습니다. 대한민국 여성들은 참으로 강인합니다. 지금 경제가 어렵고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지만 우리 선조들이 그랬듯 여성들의 강인함과 굳은 의지가 희망찬 대한민국으로 가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민주당의 역사는 여성권익신장의 역사입니다. 민주당이 국정을 담당하던 국민의 정부에서는 여성부를 탄생시켰고, 여성지위향상과 양성평등을 위한 법과 제도 마련에 앞장섰습니다. 내년에도 민주당은 정부여성정책을 점검하고 대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의 권익이 신장됐다고 하지만 아직도 성폭력·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주목받지 못한 여성이슈들을 개발하고, 소외여성을 위한 정책개발에 힘쓰겠습니다. '21세기 주역인 여성'을 키우기 위해 여성인재 발굴에 민주당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05년 을유(乙酉)년 새해에는 우먼타임스 관계자 모두와 독자 여러분께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며 여성을 위한 전진의 해로 여성사에 기록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색안경 벗고 동등한 여성으로 봐주길 | 이예자 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

지난 12월 21일 저녁 여성장애인의 모성권을 주제로 한 다큐메터리 상연이 있었습니다. 봄부터 고생해 만들어낸 작품이기에 당연히 기대와 설렘이 컸습니다. 기꺼이 인터뷰에 응한 많은 여성장애인들은 여성장애인으로서 결혼, 임신, 출산을 통해 겪는 아픔과 감동 등 여러 감정들을 솔직히 풀어내고 있었습니다.

특히 한 뇌성마비 여성장애인의 결혼식에 대한 경험은 인상적이었다. 형제, 자매들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조차 가족들에 의해 금지당하거나 구석에 숨겨진 채 홀로 남아있어야 했던 그는 자신의 결혼식날 너무 기뻤다고 합니다.

그날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날이었고, 자신의 처음이자 마지막 잔치였기 때문이랍니다. 새해 바라는 것은 바로 이 잔치가 모든 여성장애인들에게 일상이 되는 날이 앞당겨지는 일입니다. 함께 노력하면 곧 이런 날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성평등 확산등 남은 숙제 풀기를 | 남윤인순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2005년은 유엔이 세계여성의 해로 선포한 1975년 이후 꼭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1975년 여성학과 설치, 크리스찬아카데미의 여성지도자 양성, 여성개발원 및 정무제2장관 설치, 가족법 개정운동, 여성노동운동, 1980∼1990년대의 다양한 분야와 지역 여성운동 등 지난 30년 동안 한국의 여성운동은 이론과 실천에서 매우 풍부해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성평등 가치와 철학이 우리 사회의 대안적 틀과 가치가 되도록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2005년은 1995년 북경여성회의가 개최된 지 10년이 되는 해로 북경여성행동강령에 대한 이행평가와 새로운 과제를 도출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2005년은 향후 10년을 내다보며 차분하게 여성운동 내부의 힘을 기르고 성평등 담론과 문화의 확산, 성평등 가족정책의 제도화, 풀뿌리여성운동의 확산, 분단 60년의 세월을 넘기 위한 통일운동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마법과 같은 상상 일상속으로 | 조지혜 언니네트워크 대표

2005년은 여성주의 사이트 '언니네'가 5년을 맞게 되는 해이자, 언니네를 바탕으로 새로이 설립된 단체인 '언니네트워크'가 그 활동의 첫걸음을 시작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제까지의 언니네가 스스로 찾아내었던 가능성을, '함께' 할 수 있는 일들로 구체화하고 행동에 옮기는 시간들이 될 것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로서의 언니네 사이트를 활발하게 지속시켜나감과 동시에,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국제 연대를 시도하려 합니다. 그리고 페미니즘 캠프, 여행, 출판 기획 등을 통해 경계를 넘나드는 여성들의 이야기들을 펼치고 나누기 위한 오프라인 사업들을 기획할 것입니다. 상상했던 것을 일상으로 불러내는, 마법과 같은 즐거움이 시작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성 기업 지원정책 현실화 소망 | 정명금 여성경제인협회장

지난 2004년 한 해 우리 국민은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적 고통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러나 2005년은 여성기업이 발전하면서 고용창출과 국가경쟁력 향상을 이뤄 우리 나라 경제위기를 타파할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협회는 15개 산업분야별 전문분과위원회를 통해 여성기업간 협력을 이끌어내고 여성기업 인증제도 등 기업지원정책을 선진화, 현실화할 것입니다.

국제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형성과 APEC 지역 내 여성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제10차 APEC 여성지도자네트워크회의(the 10th APEC Women Leaders’ Network Meeting)를 대구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새벽을 여는 닭은 모든 것의 처음을 뜻하는 동물이죠. 우리 모두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새로운 경제도약을 향해 힘차게 전진했으면 합니다.

여자 발명가 양성·권익보호 앞장 | 김순진 (사)21세기CEO연합 회장

지난 갑신년은 경제불황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며 서민의 삶도 크게 위축됐습니다. 하지만 여성경영인들은 창의적인 제품, 감성마케팅의 도입, 합리적인 경영으로 어려운 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하면서 고되지만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이제 2005년 을유년을 맞이하면서 여성은 뛰어난 감수성으로 세계와 경쟁하며 고부가가치 노동력으로 국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사)21세기여성CEO연합에서는 여성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우수한 여성경영인을 배출하며 여성의 리더십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여성리더십으로 국민경제 2만 달러 시대를 열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새해에 뜻하신 모든 일들을 크게 이루시길 바랍니다.

조용한 봉사 기쁨 나눠야 | 탤런트 김혜자씨

저는 지난해 기아 어린이를 돕는 등의 사회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된 한 해를 보낸 듯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조용히 활동을 하고 싶어요. 배우의 입장에서 좋은 활동의 의미를 알리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 앞으로 나섰지만, 새해에는 뒤에서 말없이 일하고 싶습니다. 과도한 칭찬을 받아 부담이 많이 되거든요.

2005년에는 여러분도 사회봉사활동의 보람을 느끼길 바랍니다. 봉사는 특별한 무엇이 아니거든요. 가진 것이 많은 사람들만 하는 게 아니거든요. 돈이 없어도 됩니다. 시간만 나눠도 뜻깊은 봉사가 됩니다. 주변의 병들고 나이 드신 분들의 손을 잡아주고 말동무가 되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봉사입니다. 2005년에는 모든 사람들이 친구가 되는 밝은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기회복등 굿뉴스 가득하길 | 정용실 KBS아나운서

지난 1년 동안 '주부 세상을 말하자'에서는 10·29 대책과 부동산 문제, 사교육비와 공교육의 문제, 4·15 총선, 만두파동과 식품 안전대책, 고구려사 왜곡, 이혼율 증가, 신용불량자 문제, 저출산으로 인한 급격한 고령화의 문제, 공보육 문제 등 해결하기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많이 다뤘습니다.

주부들은 '기쁜 뉴스만 나오는 방송'과 '경기가 회복되었다는 소식'을 유난히 기다린다고 답했습니다. 여성들은 이 힘든 터널을 걸어가면서 '남편의 기를, 어깨를 살려줄 양복 한 벌'을 연말에 꼭 주고 싶은 선물로 선택했습니다.

이렇듯 자신과 함께 하는 사람을 돌아보고 배려할 줄 아는 여성들이 있기에, 관계 지향적인 여성성과 모성성이 있기에 2005년, 우리사회가 여성이 우리의 희망이라는 사실을 놓치지 않길….

특유 감수성으로 새로운 성장 시동 | 한미영 여성발명협회 회장

2005년 을유(乙酉)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의 옛 조상들이 닭 울음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힘차게 시작했던 것처럼 우리 역시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활기차고 새로운 마음으로 이번 2005년을 맞이했으면 합니다.

특별히 새해를 맞이해 여성들의 생각과 행동을 대변해주고 있는 우먼타임스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언제나 명쾌하고 앞선 생각으로 여성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새로운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희 한국여성발명협회도 여성발명가 양성 및 권익 보호를 위해 각종 대회를 개최하고 여러 가지 시책을 마련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05년 한 해 동안에도 여러분들의 앞날과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롤 모델 발굴…희망 등대 되고파 | 홍미희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

을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세상은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였지만 이를 지혜롭게 잘 극복해냈습니다. 새해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는 2004 글로벌IT여성컨퍼런스에서 얻어진 성과와 국제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IT산업의 글로벌화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또 IT산업의 활성화 및 실업난 극복을 위해 봄, 가을 2회에 걸쳐 여성IT인력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본 협회는 사회에 성공적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여 일하는 여성들에게 희망의 등불을 밝히는 역할을 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새로 펼쳐지는 미래는 언제나 꿈꾸는 자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무한한 희망과 기대로 힘차게 새해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타이틀 훌훌… 전진 또 전진 | 정성희 국회여성위원회 서기관

2004년은 국회에 근무하는 내게 큰 의미를 주는 한 해였습니다. 국회의원 299인 중 39인이 여성이라는 것은 정치가 더 이상 남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넘어서 사회가 필요로 하는 리더십이 변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연소 여성 과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맡게 됨으로써 그 리더십의 변화에 동참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1995년에 제13회 입법고등고시를 통해 행정사무관으로서는 처음으로 국회사무처에 들어오게 된 뒤 늘 '처음, 최초'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녔습니다. 내년에도 변화와 도전의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시작했을 때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회 각계의 여성들의 지위향상을 위한 작은 밀알이 될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호주제 폐지 결실 맺기를 | 김예진·성창기 평등부부

결혼생활 3개월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가사일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네요. 2004년에는 신혼부부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일과에 쫓겨 마음놓고 얼굴 보기도 힘들었답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남편인 창기씨의 퇴근 시간이 좀 더 빨라져 창기씨가 좋아하는 스포츠와 영화를 저와 함께 마음껏 볼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또 새해에는 부지런히 저축을 해서 일년 뒤에는 대출금을 짊어진 우리 부부의 어깨가 좀 더 가벼워져 있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그리고 조만간 호주제가 폐지돼 새해에는 저희 부부가 꼭 혼인신고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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