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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가 주관한 '세계우표디자인공모대회' 일반부문 최우상 수상작에 대한 재심사 결과 심사위원들이 표절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앞서 미국 디자인 회사의 작품(왼쪽)과 최우수상 수상작(오른쪽)은 일부 요소를 빼고는 거의 흡사한 것으로 드러나 표절 시비가 일었다.
정통부가 주관한 '세계우표디자인공모대회' 일반부문 최우상 수상작에 대한 재심사 결과 심사위원들이 표절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앞서 미국 디자인 회사의 작품(왼쪽)과 최우수상 수상작(오른쪽)은 일부 요소를 빼고는 거의 흡사한 것으로 드러나 표절 시비가 일었다.
정보통신부가 지난 10월 세계우표디자인공모대회의 우표디자인 최우수상으로 선정한 작품이 미국 디자인회사 작품을 표절한 것으로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져 수상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오마이뉴스>가 지난 24일 최우수상 수상작 표절시비 보도를 내보낸 후 정통부 우정사업본부는 긴급심사위원회를 열고 표절 여부에 대한 면밀한 검토에 들어갔다.

29일 열린 긴급심사위원회에는 총 6명의 심사위원 중 4명의 심사위원이 참석했으며 모든 심사위원이 최우수상 수상작이 표절 작품이라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명의 심사위원에게는 서면으로 표절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묻기로 해 최종 결정은 다소 미뤄지게 됐다.

정통부 우정사업본부는 내년초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최우수상 수상자 김아무개(25)씨의 소명을 듣는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정통부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행정적인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긴급심사위원회 결과 표절로 의견이 모아져 수상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8월 김씨의 수상작을 우표로 발행할 계획도 현재 백지화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가 지난 7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개최한 세계우표디자인공모대회에는 국내외에서 총 1만여명이 2700여 작품을 응모했고 이중 일반부문(주제 퓨전문화) 최우수상(Grand Prize) 수상작으로는 김아무개씨가 출품한 작품이 선정됐다.

그러나 <오마이뉴스>의 확인 결과 김씨의 작품이 미국의 디자인 회사인 '그레트만 그룹'(Greteman Group)의 디자인 작품과 일부 요소를 제외하고는 거의 똑같은 것으로 드러나 표절 시비가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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