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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 27일 오후 3시 45분경]

인천지역구를 방문, 점거농성을 벌인 국가보안법철폐 단식농성단에게 국회의사당에 출석 중인 최용규 의원과 안영근 의원이 잇달아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와 합의서를 팩스로 보내왔다.

▲ 인천지역구 안영근 의원이 국회에서 보내온 합의서 팩스
ⓒ 정영주
▲ 최용규 의원이 국회에서 보내온 의견서
ⓒ 정영주
열린우리당 내 국가보안법 폐지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폐지 서명에 동참하고 있는 의원들의 숫자가 80여 명에 이르렀는데도, 인천지역의 개혁 인사를 자처하는 최용규·안영근 의원은 서명에 불참했다.

이에 인천지역 200여 농성단은 어제(26일) 저녁 긴급회의를 열고, 지역시민들이 차가운 바닥에 앉아 22일째 농성을 하고 있는 마당에 개혁 인사를 자처하는 국회의원들이 국보법 폐지 의지를 밝히지 않자, 항의 방문을 강행하고 오전 9시부터 이들 의원 사무실에서 점거농성을 벌였다.

시민단체들이 최·안 의원의 개혁 의지가 표면화되지 않는 한 철회 할 수 없음을 밝히자, 두 의원들은 국회 내에서 의견서와 합의서를 작성해 보내왔다.

국가보안법철폐 농성단은 이제라도 개혁의지 실천과 국가보안법 연내폐지를 위한 합의서를 흔쾌히 보내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자리를 정리했다.

[3신 : 27일 오후 1시]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안영근, 최용규 의원에게 국가보안법 철폐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 농성단이 국보철 국민연대와 인천연대가 준비한 플래카드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정영주
이들은 성명서에서 "국회 앞 단식농성이 22일째를 맞이하는 오늘, 국회는 임시회의를 하고 있으나 여전히 정치적 공방만을 하고 있을 뿐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는 표류하고 있다"며 열린우리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안영근 의원에 대해 "인천연대가 인천시민들과 함께 벌여낸 낙천낙선운동을 통해 당선된 인물로서, 국가보안법폐지 운동에 등을 돌린다면 국민들의 열망을 저버린 대가로 자신이 낙천낙선운동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오늘 오전 9시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의 부평지부소속 회원, 남구지부소속회원 40여 명은 국가보안법 연내철폐 끝장 단식농성단들과 함께 최용규 의원 사무실과 안영근 의원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 결과, 최 의원에게 국보법 철폐운동에 노력하겠다는 답변서를 받았다.

인천지역 제 사회단체회원들은 개인적인 결의를 통해 200여 명이 국가보안법철폐 인천지역 단식단에 참여해 왔으며, 22일째 여의도 농성장에서 함께 싸워 왔다.

이들은 열린우리당의 입장이 불분명해지자, 오늘 아침 일찍 전철을 타고 인천으로 이동한 뒤 인천지역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폐지 서명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가, 국가보안법 연내철폐와 한나라당과의 야합을 규탄하며 지역구 주민들과 함께 이들을 압박했다.

[2신 : 27일 오전 9시]

오전 9시 인천지역 제 사회단체 회원들과 국가보안법 끝장 단식단 4명은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 사무실에 도착해 국가보안법 연내 폐지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면담을 요청했다.

▲ 오전 9시 안 의원 사무실을 찾아온 국보철 끝장 단식단
ⓒ 정영주

▲ "지역주민들 표는 필요없다"며 자리를 일어나는 안 의원
ⓒ 정영주

▲ 안 의원이 자리를 비우자 농성단을 구호를 외치며 장기 농성을 준비하고 있다.
ⓒ 정영주
이들의 갑작스런 방문에 놀란 안 의원은 "개인적 소신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렇게 불쑥 찾아와 윽박지르듯 행동하지는 말아달라"며 몸시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또 인천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안 의원은 "당신 같은 주민의 표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용규 의원실에 농성 중이던 단식단은 최 의원의 팩스 답변서를 받고 안 의원 사무실로 이동, 이들과 합류했다. 안 의원 사무실 앞에는 인천부천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 학생 20여 명이 플래카드를 내걸고 구호를 외쳤다.

[1신 : 27일 오전 9시]

▲ 국가보안법 철폐 끝장 단식단 4명과 인천지역 사회단체 회원들 최용규 의원 사무실 앞에서 펼침막을 들고 있다.
ⓒ 정영주
국보법 폐지 단식단과 사회단체 회원 40여명이 27일 오전 9시 인천 부평구 갈산동의 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 사무실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개혁실종, 국민배신 열린우리당 최용규의원 규탄한다"는 플래카드를 벽에 걸고 40여 명의 농성자들은 구호를 외쳤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장금석 사무국장(단식 22일째)은 "최용규 의원은 우리 지역에서 개혁적 인물로 자신의 이미지를 유지해 왔으나 이번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열린우리당 의원 서명자 명단에는 빠져 있었다"며 "개혁의지 실천 않는 최용규 의원을 규탄한다"고 말하였다.

현재 소식을 듣고 달려온 회원들이 모여들면서 의원사무실이 비좁아 지자 많은 사람들이 서서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장금석 사무국장은 국가보안법 연내 폐지 서명 등 확실한 답변을 듣지 않고서는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 최용규 사무실 안에서 구호를 외치며 국가보안법 연내 폐지실천을 요구하고 있다.
ⓒ 정영주
사무실 안에는 4~5명의 직원들이 있었으나 곧 자리를 비우고 보좌관 등 몇 명만이 남아 최용규 의원과 전화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

현재 최 의원 사무실에 농성중인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끝장 단식' 단원은 장금석, 김진덕, 원재구, 최승원씨 등 4명이다.

같은 시각 인천 남구 용현동에 위치한 안영근 의원 사무실에서도 사회단체와 단식자들이 열린우리당과 안영근 의원의 개혁 실천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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