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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5일 시청 앞에 트리를 점등하면서 '우리 이웃, 서울 루미나리에' 행사를 시작했다. 시청 앞부터 광화문 거리는 화려한 빛의 물결로 뒤덮였다. 시청 앞 지하도에서는 노숙자들의 잠자리 준비가 한창이지만 시청 앞 트리 주변이나 세종문화회관 루미나리에 행사장에는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나온 연인들과 가족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쌀쌀한 날씨에도 모처럼 만의 화려한 변신을 시민들은 즐기는 듯하다. 경기 불안과 침체로 인한 어두운 표정들이 모처럼 밝아지는 듯 하다. 사실은 공짜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웃는 것일지도 모른다.
해마다 가장 화려한 트리 장식을 자랑하는 롯데호텔로 발길을 옮겼다.
역시나 젊은 연인들은 장식 앞에서 사진 촬영에 바쁘다.
몸도 춥고 마음도 추운 겨울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희망만은 잃지 않고 새 봄을 기다릴 수 있는 기운을 찾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