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의 기능성 쌀 고아미2호 ⓒ 백용인
이 쌀에는 사람 몸에 있는 효소로는 소화되지 않는 식이섬유인 ‘헤미셀룰로스(hemicellulose)’ 함량이 일반 쌀보다 3배나 많아 영양분의 체내 축적을 감소시킨다.
농촌진흥청과 아주대 의대가 공동으로 실시한 임상실험에서도 고아미2호 쌀에 비만억제와 혈액 내 중성지질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고아미2호를 당뇨병에 걸린 쥐로 실험한 결과 체내 혈당량 20%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각각 30%씩 감소시는 것으로 밝혀져 당뇨병과 고혈압, 동맥경화, 변비 등에도 효과를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비만으로 고민하는 사람이나 당뇨병 환자, 장이 불편한 사람이 이 쌀로 지은 밥을 먹으면 체중과 당뇨를 동시에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기능성 쌀 고아미2호와 밥맛 좋은 일미벼의 비교 ⓒ 백용인
또한 작물과학원 황홍구 박사와 농촌자원개발연구소 이성현 박사가 공동 연구한 ‘고아미2호의 효능과 이용에 관한’논문이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제13차 국제동맥경화학회로부터 우수 논문상을 수상해 식품학계보다 의학계에서 오히려 높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고아미2호는 초기 발아가 늦고 병해충 등 재해에 약해 재배가 다소 까다롭고 생산량이 일반 벼 품종보다 떨어지는 단점이 있으며, 밥맛이 없어 일반 쌀과 50% 정도 섞어서 밥을 지어야 한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가 재배기술과 증식을 맡아 올 처음 생산한 고아미2호는 일반 쌀보다 다소 비싼 3.5kg 1포대에 2만8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고아미2호 판매를 맡고 있는 영광농협 관계자는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여성들을 위주로 판매량이 날로 늘고 있다”며 “앞으로 고아미2호의 효능이 알려지면 수요가 급증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