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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희생당한 영혼들을 위한 '제1회 거리합동 위령제 및 추모공연'이 지난 15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렸다.

사회복지단체인 '여섯줄 사랑회'가 주최하고, 부산인권센터, 거리문화연구회, 부산지하철노동조합 등이 후원한 이번 위령제를 준비한 거리음악가 이호준씨는 "우리 주위에서 노숙을 하다가, 집회에서, 혹은 교통사고로 거리에서 억울하게 사망한 사회적 약자의 영혼을 함께 위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 부산역광장에 마련된 위령제. 차가운 거리에서 억울하게 사망한 사람들의 사진이 결려있다.
ⓒ 김수원

▲ '헌다(獻茶)'하는 이영희씨. 멀리 차가운 바닥에서 노숙하는 사람이 보인다.
ⓒ 김수원

▲ 행위예술가 김민정씨의 '살풀이'
ⓒ 김수원

▲ 클래식 기타리스트 김윤종씨의 공연.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은 나와는 아무련 상관이 없다는 듯 무심히 지나갔다.
ⓒ 김수원

▲ 추운날씨에도 노숙하는 사람. 그 자리에서 영원히 잠들지도 모를 이들을 부산역광장에서 흔히 볼 수 있다.
ⓒ 김수원

▲ 부산역 거리음악가 이호준씨. 신축공사로 더욱 거대해진 부산역. 여기 거리로 추방당한 사람들을 안을 공간은 없는건가.
ⓒ 김수원

▲ 공연 중간에 '여섯줄 사랑회' 홍보위원 박명자씨가 사람들에게 떡을 나누어주었다. 산 자의 영혼도 함께 어루만져 주는 것 같다.
ⓒ 김수원

▲ 영혼을 달래는 '마임'을 보여준 거리문화시민연대 대표 조성진씨.
ⓒ 김수원

▲ 억울하게 사망한 영혼들에게 어떻게 해주면 좋겠냐고 묻는 듯 조성진씨는 종이인형에게 귀를 기울인다.
ⓒ 김수원

▲ 종이인형을 불에 태워 그 재를 하늘에 날려보낸다. "이제 편히 잠드셨습니까"
ⓒ 김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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