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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녀 할머니 집에서 이불의 먼지를 터는 자원봉사대
정수녀 할머니 집에서 이불의 먼지를 터는 자원봉사대 ⓒ 백용인
법성포 굴비로 유명한 영광군 법성면사무소 직원 27명은 지난해 3월 ‘법성포자원봉사대’란 명칭의 효 봉사단을 조직해 매월 정기적으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법성면 복룡동 마을에 홀로사는 정수녀(90) 할머니 등 두분을 찾아가 집안팎 청소는 물론 홀로 사는 노인들의 말벗이 돼 주었다.

퇴행성 관절염과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정수녀 할머니는 “몸이 불편한 늙은이가 혼자 살다 보니 집안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사는데 자원봉사대가 가재 도구 정리와 집안 청소를 말끔히 해줬다”며 “친자식 같이 정성 어린 손길로 허리와 다리를 안마해 주고 말벗도 되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법성면보건지소와 함께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들의 예방접종과 혈압측정, 당뇨검사 등 건강체크를 실시해 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

법성포자원봉사대는 지난 11월 5일에도 아동시설인 새생명마을에 찾아가 잡초를 제거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대장인 법성면장 이현춘(47)씨는 “이웃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하고 봉사 체험의 기쁨과 보람을 통해 남을 돕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자원봉사대를 조직했다”며 “매월 정기적으로 소외된 이웃을 찾는 봉사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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