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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내한공연을 갖는 슬립낫
7일 내한공연을 갖는 슬립낫 ⓒ 액세스

"지구상 가장 사악한 밴드"
"극단의 과격함으로 음악의 끝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밴드"

'슬립낫('Slipknot)이 7일 내한공연을 갖는다. 록밴드로서는 이례적으로 9명으로 구성된 슬립낫은 음악 자체의 헤비함과 더불어 공연에서도 과격함이란 무엇인지 보여주는 밴드로 유명하다.

지난 1995년 결성돼 99년 'SLIPKNOT' 음반으로 전세계적으로 250만장의 음반을 팔아 록계의 스타로 떠오른 이 밴드의 멤버들은 끔찍할 정도로 괴기스러운 가면을 쓰고 통일된 점프슈트를 입고 있다.

특히 그들의 무대매너는 한편의 괴기 호러 무비를 보는 듯하고 또한 극한을 닿는다는 평을 듣는다. 멤버들은 그로테스크한 가면에 어울리는 각종 특수효과와 괴기스러운 장치를 무대 곳곳에 해놓아 관객들에게 공포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그들의 구성원이 여타 밴드의 두 배인 것은 완벽한 사운드를 내기 위한 것. 이들은 보컬, 드럼, 베이스, 기타 2명에 이례적으로 퍼커션 2명과 DJ와 샘플러까지 선보인다. 이 때문에 이들은 다른 하드코어·데스메틀 밴드들이 보이지 못하는 초강력 사운드를 들려준다.

앨범 작업하는 시간외에는 대부분 라이브 공연에 할애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그들은 세계 유명 록페스티벌 섭외 1순위로 지목되어왔다. "음반으로 우리의 음악을 듣고 우리의 음악을 평가하지 마라, 공연장에서 몸으로 느끼고 보고 그 다음 우리를 평가해라, 그러면 그게 욕이라도 좋다"는 자신감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액세스(Access) 관계자는 "아마도 이번 슬립낫 공연이후 많은 락 매니아들이 공항상태 빠질지도 모른다"며 "슬립낫 공연을 끝으로 더 이상 손꼽아 기다리는 밴드가 없을 것이므로"라고 자신감을 비쳤다.

"우리는 음악 이외 구성원의 얼굴이나 이름은 알 필요 없다"며 멤버들을 #0부터 #8까지 숫자로 표기하는 슬립낫. 미국에서조차 학부모, 기독교 단체들로부터 '요주의 밴드'로 낙인찍힌 슬립낫이 한국 공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일시 : 2004년 11월 7일(일) 오후 5시
장소 : 올림픽 공원 올림픽 홀
티켓 예매 : 인터파크 www.ticketpark.com / 1544 -1555
티켓 가격 : 1층 스탠딩석 8만8000원
2·3층 지정좌석 7만7000원
공연 및 공연장 문의 : www.allaccess.co.kr / 02-3141-3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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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동안 한국과 미국서 기자생활을 한 뒤 지금은 제주에서 새 삶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두움이 아닌 밝음이 세상을 살리는 유일한 길임을 실천하고 나누기 위해 하루 하루를 지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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