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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노조원과 민주노총 대구본부 소속 노조원들이 스크럼을 짜고 조해녕 대구시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대구지하철노조원과 민주노총 대구본부 소속 노조원들이 스크럼을 짜고 조해녕 대구시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 민주노총 대구본부
민주노총 대구본부(의장 정우달)는 노사 현안 해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조해녕 대구시장의 출근저지 투쟁에 돌입했다.

6일 오전 8시부터 대구지하철 노조원 등 민주노총 대구본부 소속 노조원 100여명은 대구시청 현관 앞에서 정문을 가로막고 조해녕 대구시장의 출근 저지를 시도했다. 노조원들은 이날 현관 앞을 둘러싼 채 구호를 외치면서 조 시장의 모습이 나타날 때까지 대기했다.

노조원들은 "조해녕 대구시장은 시 산하 기관 노사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가 없다"면서 "조 시장이 현안 해결을 위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 시장은 이날 오전 노조원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정상 출근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외부행사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조해녕 대구시장이 해외출장을 떠나는 오는 14일까지 매일 아침 출근저지 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대구시에 대한 국감이 열리는 12일 민주노총 총력궐기대회를 개최하면서 대구시를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대구본부 송종찬 조직부장은 "대구지하철 파업이 시작된 지 벌써 78일째로 접어들고 있지만 대구시는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또한 대구시종합복지관 및 지하철 청소용역 문제 등 시 산하 기관에서도 노사갈등을 빚고 있는데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지하철노조, 양보 의사에도 공사는 '대화 거부'

한편 지난 5일 대구지하철노조(위원장 이원준)가 3주 2교대 21일 주기 근무형태 변경을 전제로 한 양보안을 제시하면서 대구지하철공사에 대화재개를 촉구했지만 공사측은 여전히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일 교섭 요구서를 보냈던 노조는 일단 5일 저녁 8시쯤 공사 본부를 찾았지만 경찰 병력이 출입을 봉쇄해 결국 교섭을 갖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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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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