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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회 깃발을 들고 있는 한 농민
ⓒ 이장호
쌀 개방 반대와 식량주권수호를 위한 2004 여주농민한마당이 열리는 행사장인 여주공설운동장으로 트랙터를 몰고 참가하려던 농민들이 곳곳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10일 오전10시 읍·면별 1차 집결지로 모인 농민들은 오전 11시까지 공설운동장으로 집결키 위해 트랙터를 몰고 참가하려 하였으나 주요 도로에서 미리 대기 중이던 경찰에 원천봉쇄 당했다.

이 날 오전 11시부터 여주읍 세종대왕릉 입구 삼거리·가남면 본두리 영동고속도로 아래·여주읍 연라리 등에서는 트랙터를 몰고 참가하려는 농민들과 이를 저지하는 경찰간에 실랑이가 있었으나 극단적인 대치는 없었으며 농성 수준으로 항의 후 경찰의 권고 대로 트랙터를 길가에 세우고 행사장으로 향했다.

▲ 42번 국도에서 경찰과 대치 중인 농민들
ⓒ 이장호
오전 11시50분 경 능서면 번도리 공군부대 앞에서는 트랙터 10대를 몰고 공설운동장으로 향하던 농민들이 경찰 제지에 항의해 도로에 트랙터를 그대로 세워둔 채 대치하면서 왕복 4차선인 42번 국도는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기도 했다.

여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농민대회에는 농민과 민주노총·환경단체연합 관계자와 회원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지난 해 9월10일 멕시코 칸쿤에서 'WTO에서 농업을 제외하라'며 가슴에 칼을 꽂고 자결한 이경해 열사의 영정과 무대가 설치되었으며, 참가자들은 'WTO가 농민을 죽인다'며 '쌀 개방여부 국민투표·2004년 쌀 재협상 반대·미국의 수입쌀 소비자 시판요구 철회'등을 요구했다.

▲ 여주 공설운동장에 모인 농민들
ⓒ 이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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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에서 지역신문 일을 하는 시골기자 입니다. 지역의 사람과 역사, 문화에 대해 탐구하는 것에 관심이 많으며, 이런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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