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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목포자연사박물관이 10일 전남 목포에서 문을 열었다. 목포시 용해동 갓바위 공원에 들어선 자연사박물관은 부지 8800평, 건물 면적 2700평에 2층 규모로 자연사관과 문예역사관 두개 동으로 나눠져 있다.

▲ 목포자연사박물관
ⓒ 정거배
자연사관에는 증앙홀과 지질관, 육상생명관이 들어서 있으며, 중앙홀에는 대형 초식 공룡 디플로도쿠스와 알로사우루스를 비롯한 실제 크기의 공룡 전시물과 대형 바다 거북 등이 전시되고 있다.

지질관에는 지구 46억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우주에서 온 운석과 각종 광물과 다양한 생명체 화석이 선보인다. 육상생명관에는 포유류와 조류, 파충류를 포함해 대형 코뿔소, 물소 등 각종 동물의 박제품이 전시되고 있다. 또 지구상에 나타난 90만여종의 곤충과 목포 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을 분류별로 전시해 놓고 있다.

수중생명관과 지역생태관에는 대형 가오리와 상어, 밍크고래 등 바다 속에서 사는 각종 동식물 박제품과 서남해안에 서식하는 송사리, 피라미 등이 수족관에 전시되고 있다. 이밖에 목포자연사박물관 문예역사관에는 전남 진도 출신으로 동양화 대가인 남동 허건 화백이 기증한 1800여점의 수석과 운림산방 작품실이 들어서 있다. 특히 서양화가 오승우 화백이 기증한 100여점의 작품과 목포의 문화예술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문예역사 전시실도 마련돼 있다.

▲ 목포자연사박물관
ⓒ 정거배
이 박물관은 모두 12개 전시실을 갖추고 있고 총 3만60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전시물 가운데 초식 공룡화석인 프레노케랍토스(Prenoceratops)는 세계에서 2개만 복원된 것을 구입해 전시하게 됐다고 한다.

자치단체가 건립한 자연사박물관은 지난해 5월 개관한 1938평 규모의 서울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에 이어 목포가 두 번째이다. 목포자연사박물관은 지난 2001년 착공 전부터 운영비 부담 등 경제성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중앙정부 지원금을 합쳐 총 213억원 사업비가 투입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사업비 가운데 전시물 구입비로 49억원이 투입됐다"고 밝히고 수학 여행단을 포함해 연간 25만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다.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에는 휴관한다.

한편 자연사박물관이 있는 목포 갓바위 공원 일대는 국내 하나밖에 없는 국립해양유물전시관과 남농기념관, 목포문화예술관이 들어서 있어서 전국적으로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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