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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이 차단된 9월 6일, 7일 '똘레랑스는 칼이다'의 메인화면
접속이 차단된 9월 6일, 7일 '똘레랑스는 칼이다'의 메인화면 ⓒ 문동섭
지난 6일 오후 5시 경에 자신의 블로그가 접속 차단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씨는 반사회적인 게시물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네이버 고객센터에 문의하였으나 정상화된 8일 현재(오후 5시)까지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정씨는 "자신의 블로그 게시물은 대부분 홍세화씨를 비롯한 진보적 성향의 지식인들이 기존 언론매체를 통해 발표했던 글들이며 네티즌들의 의견 또한 다른 인터넷 게시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인데 반사회적이라는 이유로 접속을 차단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씨는 접속이 차단된 6일부터 사전 경고메시지도 없이 일방적으로 접속을 차단시킨 네이버에 항의하기 위해 임시 블로그(http://blog.naver.com/toleran2004.do)를 개설 운영했다.

네이버에 항의하기 위해 정씨가 임시 개설한 블로그
네이버에 항의하기 위해 정씨가 임시 개설한 블로그 ⓒ 문동섭
정씨의 임시 블로그에 삼삼오오 모여든 네티즌들은 '지금이 5공이야?'(깐포도), '참여정부 시대에도 할 말 못 할 말이 있나요?'(비바라기), '구체적인 사유를 먼저 밝히는 게 순서가 아닐지'(유자나무) 등의 의견을 게재하며 네이버의 이번 조치는 개인의 생각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네이버측의 처사를 비판했다.

네이버의 접속 차단 조치에 항의하는 네티즌들의 의견
네이버의 접속 차단 조치에 항의하는 네티즌들의 의견 ⓒ 문동섭
이에 대해 네이버 고객센터 상담원 김모씨는 "회원들의 블로그 접속차단은 네이버 이용약관에 의거하여 모니터링 후 결정되는 사항"이라며 "정씨의 블로그가 접속 차단된 경위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자세한 경위파악을 본사에 요청해 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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