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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 ⓒ 김성철
지난 10일 고흥민주단체협의회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군청 앞 광장에서 '고흥군의회 의장·부의장 사퇴촉구 결의대회'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임규상 고흥민주단체협의회 대표는 "고흥군의회 제 4대 후반기 의장 선출과정에서 성상납, 금품수수, 협박, 폭로, 등 한심스런 행동으로 고흥군민의 자존심을 훼손했다"면서, "고흥군의회 의장·부의장은 즉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미 고흥군의회 김성철 임시의장 앞으로 보낸 진정서에서 "신광주 의원(현 의장)이 지난 7월 12일 열린 고흥군의회 제121회 정례회의시 민의의 전당인 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장선거와 관련하여 금품수수, 성상납, 공사비리 등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동료 군의원들을 향한 협박성 발언 및 집기를 뒤엎는 횡포를 저질러 의원들의 명예와 권위를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곽상률 의원(현 부의장)에 대해서도 이들은 "신광주 의원과 의장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면서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원거리 합동연수 및 의장당선을 전제로 한 뇌물공여 의사표시로 인하여 구속되었다"면서 "두 의원 모두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7월 22일 고흥군의회 의장·부의장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부터 고흥군농민회, 고흥참여자치군민연대, 전국공무원노조고흥지부, 전국교직원노조고흥지부, 사회보험노조고흥지부, KT노조고흥지부 등 이상 7개 단체가 모여, 고흥민주단체협의회를 구성하여 고흥군의회 의장·부의장 구속과 관련 "의장·부의장은 이번 사태의 당사자로서 책임을 지고 즉시 사퇴"를 촉구한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구속 수감중인 의장·부의장이 사퇴 의사를 전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고흥민주단체협의회 지난달 27일부터 고흥군청 정문 앞에서 "고흥군의회 의장선거관련 금품수수 성추문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시작했다. 9일째 되는 날에는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정문 앞에서 "고흥군의회 의장선거 관련 금품수수 성추문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등 점차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고흥민주단체협의회는 10일, 고흥군의회 군의원 14명에게 각각 '신광주·곽상률 의원 징계회부 발의서명서'를 발송하여 오는 8월 16일까지 서명에 동참하여 의회에서 징계절차를 밟도록 요구했다. 이들은 만약 이 내용이 부결될 경우 "10만 고흥군민은 군민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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