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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산수협 본점 태안 이전 개소식 테이프 커팅 장면
15일 서산수협 본점 태안 이전 개소식 테이프 커팅 장면 ⓒ 윤기창
서산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성진)은 15일 오전 11시 구 태안수협복지회관에서 김성진 조합장과 김기배 태안 부군수, 각 어촌계장, 어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산수협 본점 이전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금융 업무에 들어갔다.

특히 서산수협은 지난 1940년 서산어업조합으로 설립돼 서산시, 태안군 지역 어업인과 고락을 같이하며 성장 발전을 거듭하다 이 날 본점을 태안으로 이전함으로써 64년간의 서산 지역 제2금융권 시대를 마감하고 태안 지역 금융 기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서산수협 태안 본점은 15일부터 금융업무를 개시했다.
서산수협 태안 본점은 15일부터 금융업무를 개시했다. ⓒ 윤기창
이 날 본점 이전 개소식에서 김성진 조합장은 식사를 통해 "서산수협의 업무 구역은 서산시와 태안군 일원에 해당되지만 조합원의 비중과 수산 세력의 대부분이 태안군에 속해 있어 주된 사무소를 태안으로 이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 정서를 감안할 때 조합 본소를 태안으로 이전한 것에 대해 서산시의 조합원과 시민들의 섭섭함이 클 줄 알지만 어민 소득 증대와 조합 발전을 위해 전체 어업인과 조합 임직원이 하나로 똘똘뭉쳐 노력해 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김기배 부군수가 대신 읽은 축사에서 "오늘 서산수협 본점 태안 이전 개소식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7만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협 본점을 태안군으로 이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김성진 조합장과 임직원, 조합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산수협은 상호금융을 비롯한 여·수신 업무, 지도 및 위판 사업에 이르기까지 그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는 전국 우수조합으로 알고 있다"며 "본점 이전을 계기로 바다를 사랑하는 어업인들과 함께 호흡하며 전국 제일의 수협으로 성장 발전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가기순 태안군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서산수협 본점 이전을 알리는 개소식에서 축하의 인사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며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격려를 위해 함께 하여 주신 내외 귀빈과 군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인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다는 21세기 우리 인류의 생존과 번영의 열쇠를 쥐고 있다"며 "바다를 통해 어업인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권익 증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협이 책임과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고 아울러 서산수협의 성장과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 행사에서는 그동안 서산수협의 본점 태안 이전을 강력히 반대해 왔던 서산시 지역 대의원과 조합원들이 대거 참석, 태안지역 조합원들과 함께 본점 이전 개소식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본점 이전에 기여한 대원건설(주)의 박상엽 대표와 해드림 종합장식의 최원진씨가 각각 조합장의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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