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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 철교에서 바라 본 수산물 시장과 쉬는 배들
소래 철교에서 바라 본 수산물 시장과 쉬는 배들 ⓒ 강지이
썰물 때의 포구 모습
썰물 때의 포구 모습 ⓒ 강지이
꽤 커다란 규모를 자랑하는 수산물 시장을 구석구석 돌아보려면 생각보다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골목골목마다 소박한 먹거리들이 팔리고 호객 행위를 하는 장사꾼들의 손놀림이 아직은 순박하다.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하나하나 수산물들을 구경시켜 주며 이것들이 어떻게 우리 밥상에 오르는지 이야기해 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소래 포구에서 유명한 것은 아무래도 수인선이 다니던 철길을 개조한 소래철교일 것이다. 끊기기 전에 이용하던 침목을 꼼꼼하게 엮고 수산물 시장과 건너편 아파트 단지를 연결하는 이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소래의 전경은 무척이나 아름답다. 특히 해질녘에 가면 붉게 물든 노을과 바다의 운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소래에 가면 소래철교를 건너야 한다
소래에 가면 소래철교를 건너야 한다 ⓒ 강지이
건너편에 아파트 단지가 위치한 어촌
건너편에 아파트 단지가 위치한 어촌 ⓒ 강지이
한꺼번에 놓여 있는 어망들
한꺼번에 놓여 있는 어망들 ⓒ 강지이
먹거리로는 회나 조개구이, 생선구이와 튀김 등이 있으며 값싼 것부터 시작하여 비싼 횟감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한 편이다. 가정 주부들이 구입할 만한 젓갈류와 꽃게, 말린 생선의 가격도 다른 곳보다 저렴한 편이며 신선도도 좋다.

다만 수산물 시장 입구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3시간에 6천원 정도 주차 요금을 지불해야 하며 잘못하여 도로변에 주차할 경우 견인될 위험이 있다. 인천 송도에서 가는 시내버스도 있으니 지하철을 이용하여 인천 동춘동까지 가고 거기서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해질녘 밀물 때 소래 포구는 붉게 물든 바다와 하늘, 한가로이 쉬고 있는 배들로 아름답다. 아이들과 함께 가서 생생한 어촌도 느껴 보고 바닷바람도 맞아보면 좋을 것이다. 조금 막히는 날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서울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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