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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남한강에 위치한 도담삼봉
맑은 남한강에 위치한 도담삼봉 ⓒ 강지이
물과 산이 하나가 되는 곳
물과 산이 하나가 되는 곳 ⓒ 강지이
이곳은 조선의 개국공신인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사랑하여 그 경치를 즐겼다고 한다. 이 세 개의 봉우리들은 원래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 와 현재의 도담 삼봉이 된 것인데, 특히 어린 시절의 정도전과 얽힌 일화가 유명하다.

이 봉우리들이 떠내려 온 후로 매년 단양에서는 정선군에 세금을 내고 있었는데,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어린 소년 정도전이 "우리가 삼봉을 떠내려 오라고 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으니, 아무 소용이 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다. 그러니 필요하면 정선군에서 도로 가져가라"고 한 뒤부터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단양 지역에서 또 빼 놓지 않고 가봐야 할 곳이라면 고수동굴이 있다. 고수동굴은 단양 읍내와 매우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터미널에서 걸어가면 된다. 입장료는 4000원으로 조금 비싼 편인데, 많은 입장객들은 엄청난 동굴의 장관 덕분에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는 탄성을 자아낸다.

고수동굴의 화려한 모습
고수동굴의 화려한 모습 ⓒ 강지이
고수동굴의 화려한 모습 2
고수동굴의 화려한 모습 2 ⓒ 강지이
고수동굴의 화려한 모습 3
고수동굴의 화려한 모습 3 ⓒ 강지이
동굴의 총 길이는 1200m이나 현재 공개하여 관광코스로 이용하고 있는 구간은 600m 정도다. 안쪽의 나머지 지역은 동굴 환경을 보존하기 위하여 출입 통제 구역으로 설정되어 있다. 동굴 안에는 아이들과 함께 현장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는 자세한 안내가 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관람을 돕는다.

동굴 내부에는 동굴의 수호신이라고 할 수 있는 사자바위를 비롯하여 웅장한 폭포처럼 형성된 종유석, 선녀탕이라 불리는 물 웅덩이, 고드름처럼 생긴 종유석, 땅에서 돌출되어 올라온 석순, 석순과 종유석이 만나 기둥을 이룬 석주 등이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다.

이곳에는 신비스런 동굴 생물들도 살고 있다고 하는데 육안으로 만나기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석회 동굴에 대해 이해하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코스 또한 꽤 길고 흥미진진하며 다양한 볼거리들이 끊임없이 이어져 아이들은 어떤 놀이 공원의 어드벤처보다 흥미롭다고 이야기한다.

단양 지역에는 이 두 가지의 볼거리말고도 단양 팔경이라고 하여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들이 많다. 하지만 대중 교통을 이용할 경우 구석구석을 다니지 못하므로 단양 팔경을 모두 둘러볼 예정인 방문객은 자기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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