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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기창
20일 태안군 이원면 당산리 주민들에 따르면 6월 초부터 9월 말까지 가로림만 갯벌에서 잡히는 세발낙지가 올해는 이상 기온으로 10여일 앞당겨 잡히기 시작했다.

박속낙지탕의 원재료로 쓰이는 세발낙지는 갯벌에서 잡히기 무섭게 인근 식당으로 날개 돋힌듯 팔리고 있지만 잡히는 양이 많지 않아 그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세발낙지는 통째로 입안에 쏙 들어갈 정도로 크기가 작고 연한데다 영양도 많고 맛도 독특해 이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박속낙지탕은 예로부터 박의 속살을 넣고 만드는 수제비에 싱싱한 낙지를 넣어 끓여 먹은 후 칼국수를 먹는 등 태안반도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 중의 별미다.

세발낙지의 한 마리 가격은 현지 음식점에서 1500원씩 거래되고 있다. 세박낙지는 1인당 10마리 정도는 먹어야 포만감을 느낄수 있어 서민들의 한끼 식사로 먹기에는 약간 비싼 편이지만 태안의 낙지는 한번 맛 볼만한 것으로 정평이나있다.

군 관계자는 "가로림만 일대의 갯벌에서 잡히는 세발낙지는 맛과 영양이 뛰어나 체력을 증진시키고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 준다"며 "박속낙지탕을 한번 맛본 관광객은 해마다 이때쯤이면 그 맛을 잊지 못해 이 지역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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