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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예 회복(좌) 2. 제1회 인권영화제(우)
1. 명예 회복(좌) 2. 제1회 인권영화제(우) ⓒ 김은숙
1. 명예 회복 이것은 1996년에 민주화 운동 명예 회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던 버튼입니다. 고문당하고 죽어간 민주 열사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은 바로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입니다. 친일의 역사를 청산하지 못한 것이 지금의 우리 역사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 올바른 역사 인식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3. 충청총련
3. 충청총련 ⓒ 김은숙
2. 제1회 인권영화제 1996년 11월 작은 영화제가 열렸습니다. 90년대는 지금보다 많이 험악했습니다. 민주화가 되긴 했지만 여전히 인권영화제는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는 아니었습니다. 얼마 전 <송환>을 만든 영상집단 푸른영상은 당시에도 장기수 문제를 다룬 <분단을 넘어선 사람들>을 상영하기도 했습니다.

3. 충청총련 지금도 한총련은 이적단체입니다. 한총련 간부가 된다는 것은 바로 구속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한총련은 각 지구총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충청 지역은 충청총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름달 아래서 공기놀이를 하는 그림이 귀엽습니다.


4. 1993 범민족대회
4. 1993 범민족대회 ⓒ 김은숙
4. 1993 범민족대회 제가 대학에 다닐 때는 전국적으로 큰 행사가 두 개 있었습니다. 전대협 출범식과 이 범민족 대회가 바로 그것입니다. 당시에는 전대협 출범식과 범민족 대회를 간다는 것이 참으로 긴장되는 일이었습니다. 한 여름의 뜨거운 볕을 온몸으로 받으며 행사를 치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5. 2000총선연대
5. 2000총선연대 ⓒ 김은숙
5. 2000총선연대 낙선 운동. 시민이 후보를 판단하고 당선 운동이 아닌 낙선 운동을 벌인다는 것, 정치인에게는 참으로 아니꼬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당시 후보자 연설장에 총선연대가 뜨면 몸싸움이 나기도 했고 계란도 날아오기도 했습니다. 총선연대의 로고송인 <바꿔>가 생각납니다.

6.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
6.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 ⓒ 김은숙
6.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 2002년은 붉은 색이 온 나라를 물들인 시기였습니다. 물론 비슷한 시기에 효순이 미선이의 안타까운 죽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에 묻혀 촛불 시위는 월드컵이 끝나고 한참 있다가 열렸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월드컵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월드컵은 '빨갱이'라고 여겨지던 붉은 색에 대한 이미지를 열정과 신명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잊었던 광장의 문화를 즐기게 해주었습니다.


7. 파병 반대 전쟁은 바로 생명을 죽이는 일입니다. 명분 없는 전쟁은 더욱 더 그렇습니다. 요즘 제가 달고 다니는 버튼이 바로 이 '파병반대'입니다.

7. 파병 반대
7. 파병 반대 ⓒ 김은숙
8. 20040415 투표하자 이번 총선은 참 많은 의미를 가집니다. 지역 감정이 조금 희석이 됐고 진보 정당이 국회에 진출했으니까요.

8. 20040415 투표하자(좌) 9. 탄핵무효(우)
8. 20040415 투표하자(좌) 9. 탄핵무효(우) ⓒ 김은숙
9. 탄핵무효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된 5월 14일까지 달고 다닌 버튼입니다. '탄핵'이라는 사건이 우리 역사에 기록이 된다는 것이 부끄럽지만, 우리 자신은 부끄럽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버튼을 보니 십여 년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우리가 보낸 시간이 바로 우리 나라의 역사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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