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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앞 잔디 광장에 모여 있는 시민들
시청앞 잔디 광장에 모여 있는 시민들 ⓒ 이동구
시청 앞 광장, 사실은 교차로가 구성되어 있어 발을 디딜 기회는 거의 없는 곳이었다. 기자의 경우 87년 6월 항쟁 당시 시청 앞 광장에 서면서 감격해 하던 기억이 있을 만큼 시청 앞 광장은 일반 시민들과는 격리되어 온 공간이었다.

서울시는 하이 서울 페스티벌의 시작 행사로 5월 1일 시청 앞 잔디 광장을 개방했다. 많은 시민들이 발을 디딜 수 있게 된 시청 앞으로 나왔고, 푸르르게 펼쳐진 잔디 위에 누워 하늘을 보기도 하고, 가족들과 정담을 나누기도 했다. 더우기 덕수궁 쪽으로 마련된 분수대는 아이들이 직접 물이 뿜어져 나오는 분수대 위에서 뛰어 놀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더욱 인기가 높을 듯하다.

분수대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
분수대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 ⓒ 이동구
시청 앞 광장은 분명 2003년 월드컵을 거치면서 비로소 터져 나온 광장에 대한 시민의 욕구가 해소된 부분이 있다. 그러나 그 광장이 어떻게 활용되고, 새롭게 확보된 공간을 어떻게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전적으로 시민들에게 달려 있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뿜어져 나오는 물이 재미 있는 듯.
뿜어져 나오는 물이 재미 있는 듯. ⓒ 이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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