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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을 열린우리당 조경태 후보의 선거사무실. 조경태 후보가 태사모 회원들과 함께 긴장된 표정으로 개표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산 사하을 열린우리당 조경태 후보의 선거사무실. 조경태 후보가 태사모 회원들과 함께 긴장된 표정으로 개표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정연우

오후 5시 50분. 조경태 후보와 지지자들이 방송사 예측 보도를 기다리고 있다.
오후 5시 50분. 조경태 후보와 지지자들이 방송사 예측 보도를 기다리고 있다. ⓒ 정연우
부산에서 유일하게 사하을 열린우리당 조경태(36)후보가 당선됐다. 열린우리당 조경태 후보는 3만6584표(39.1%)를 얻어 한나라당 최거훈 후보(3만4586표, 37.0%)를 2000여표차로 따돌렸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종웅 후보는 1만 4030표로 1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4월 15일 조경태 후보 선거사무실. 각 방송사 출구조사를 초초하게 기다리는 동안 조경태 후보는 '태사모'(조경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과 함께 그동안 수고했다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었다.

오후 6시. 텔레비전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일순간 환호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방송출구 조사 예측결과 열린우리당 조경태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선거 사무실에 있던 50여명의 지지자들은 "조경태 후보 만세"를 부르며 기뻐했다. 이어 조경태 후보가 "감사하다"며 인사를 보냈고. 지지자들과 당원들은 박수를 쳐주었다.

오후6시. 텔레비젼에서 사하을 지역 출구조사결과가 발표되자 이내 조경태 후보와 지자자들의 얼굴에 웃음이 넘쳤고 박수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오후6시. 텔레비젼에서 사하을 지역 출구조사결과가 발표되자 이내 조경태 후보와 지자자들의 얼굴에 웃음이 넘쳤고 박수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 정연우

개표가 시작되었고 개표집계에서 사하을 지역이 조경태 후보 우세로 나오자 지지자들이 "조경태 후보 만세"을 외쳤다.
개표가 시작되었고 개표집계에서 사하을 지역이 조경태 후보 우세로 나오자 지지자들이 "조경태 후보 만세"을 외쳤다. ⓒ 정연우
개표방송이 시작되자 조경태 후보 사무실에서는 잔치판이 준비되기 시작했다. 사무실에는 축하인사를 전해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전화축하가 쇄도했다. 조경태 후보 부인인 신미숙씨도 아이를 업고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언론매체의 취재도 뜨거웠다. 방송사와 신문사 기자들이 선거사무실에 몰려들어 뜨거운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사하을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선거사무실은 조용했다. 한나라당의 최거훈 후보는 일찌감치 자리를 떴고, 당원들과 지지자 몇 명이 선거 사무실을 지키고 있었다. 민주노동당 강한규 후보 사무실은 비롯 강 후보가 낙선했지만, 민주노동당이 헌정 최초로 원내 진출에 성공한 탓인지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표정이 한결 밝았다.

무소속 박종웅 후보측 선거사무실 분위기는 조용했다. 박종웅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그 동안 수고했다"고 말하며 일찌감치 자리를 떴다.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이 조경태 후보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건내고 함께 기뻐하고 있다.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이 조경태 후보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건내고 함께 기뻐하고 있다. ⓒ 정연우
조경태 당선자는 "지역주의 망령이 되살아나서 많이 힘들었다. 성숙한 역사의식을 가진 사하주민들이 훌륭한 선택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렇게 나를 당선시켜 준 이유는 낙후한 사하지역 발전을 이룩하고 깨끗한 정치를 해달라는 의미인 것으로 알고 있다. 열심히 발로 뛰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경태 당선자는 또한 "평소 법의 테두리에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면서, "앞으로 어려운 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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