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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광주를 방문한 추미애 민주당 선대위원장.
지난 3일 광주를 방문한 추미애 민주당 선대위원장. ⓒ 오마이뉴스 안현주
이라크 파병 문제가 총선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파병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에 대한 압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8일 여의도 유세에서 '파병 문제의 원점 재검토'를 제기한 이후, 같은 날 밤 이라크 현지에서 목회자 7명이 피랍된 소식이 전해진 직후 외교부를 직접 방문 상황파악에 나서는 등, 이라크 파병 문제에 있어 다른 당 지도부보다 한발 빠른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9일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도 추 위원장은 "정부의 '묻지마 파병' 입장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공론을 새롭게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젊은이들을 명분도 없는 전쟁에 내모는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공조하고 있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추미애 "'묻지마 파병'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

민주당이 이라크 파병 문제를 총선 쟁점으로 본격 제기함에 따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난감한 기색이 역력해 보인다. 파병 철회의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입장에서는 최근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이라크 상황이 총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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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라크 파병 문제에 있어 반대당론을 견지해 온 점, 파병철회 문제를 우선적으로 제기했다는 점이 서울·수도권을 비롯, 젊은층의 표심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핵정국에서는 '한-민 공조'의 역풍을 맞아 지지율이 급락했지만, 이라크파병 정국에서는 '한-열 공조'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평화민주세력'의 이미지를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는 "소속 현역 의원들 가운데 이라크 파병에 찬성한 의원도 있지만, 민주당의 당론은 처음부터 파병반대 입장"이었고, "현 선대위는 당시 지도부와는 차별된 '뉴 민주당'"임을 강조하며 이라크 파병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차별성을 적극 홍보하며, 이라크 파병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할 예정이다. 이라크 파병 문제에 있어 민주노동당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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