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6일 여수시 상황실에서 열린 민주노총여수시협의 기자회견
26일 여수시 상황실에서 열린 민주노총여수시협의 기자회견 ⓒ 김태성
2004 총선연대에 이어 노동단체들도 여수시 을선거구에 출마할 열린우리당 주승용 후보를 반노동자 후보로 규정, 낙선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여수시협(LG정유노조·LG화학노조·KBS여수지회·MBC여수지회·전교조여수지회 등 43개 노동조합)은 26일, 여수시 상황실에서 '반노동자후보 퇴출기자회견'을 열어 "열린우리당 여수시 을선거구에 출마할 주승용 후보(전남도지부장) 낙선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여수시협은 "지난 2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정치 참여 선언 이후 진보정치를 위한 노동자들의 정치 참여를 목표로 반노동자, 해바라기 정치인 퇴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주승용 후보를 반노동자 후보로 규정한 이유에 대해 민주노총여수시협은 "주승용씨가 시장으로 있던 2001년, 여수산단 입주업체인 YNCC 노동조합 파업투쟁 당시, 명분없이 노사분쟁에 개입해 사측의 입장을 앞세워 도지사 권한인 '쟁의행위 중지명령'을 오용해 시장인 자신이 내리는 잘못을 저질러 공권력을 동원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시 주씨의 잘못된 판단으로 여천NCC 노동조합은 전·현 위원장을 포함한 6명이 광주 고등법원에 항소 중이며, 이로 인해 많은 법적비용이 지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 후보는 선거 때마다 경선 불복과 탈당 및 당적 이동 등 철새 정치인의 면모를 보였으며 2004년 총선연대가 발표한 낙천·낙선 대상자이기도 하다"며 "여수시민의 의사에 반하는 권력의 양지만을 쫓는 해바라기성 정치인의 모습 등이 반노동자로 지목된 이유이다"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의석수 확보에만 급급해 주씨를 공천한 열린우리당의 반개혁적인 모습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며 "열린우리당은 여수 지역의 민심을 정확히 인식해 반개혁적·구시대적인 주승용씨에 대한 공천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노동단체의 낙선운동 발표에 대해 주승용 후보는 "민주노동당 후보가 있는 선거상황에서 이러한 발표는 옳다고 할 수는 없으나, 맞는 주장이므로 대응하지 않을 계획이다"라며 "당시 일은 여수 시민들이 다 알고 있고, 사과할 것은 분명하게 사과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향후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세워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반노동자 후보에 대한 홍보를 조합원들에게 적극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관련
기사
시민단체, 우리당 주승용 전남도지부장 공천배제 촉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묻힐 수 있는 우리네 세상살이의 소소한 이야기와 목소리를 통해 삶의 향기와 방향을 찾았으면... 현재 소셜 디자이너 대표 및 프리랜서로 자유롭고 아름다운 '삶 여행' 중입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