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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차봉천 후보
민주노동당 차봉천 후보 ⓒ .
- 강남갑에 출마하게 된 동기?
"누구도 내가 강남에 출마할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 민주노동당 집행부도 생각하지 못한 출마이다. 승산이 있는 특정지역에만 후보가 나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특히 신정치 1번지에 진보정당인 민노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맞지 않는다.

국회의원 출마자들은 지역의 일꾼, 봉사자로 국가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거짓말이다. 말로만 봉사한다고 말한다. 결국은 권력의 단맛을 보겠다는 의도와 신분상승을 위한 수단으로 국회의원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이런 사람들과는 다르다. 진정으로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과 정치문화를 만들기 위해 신정치 1번지 강남에 출마하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보수적 성향이 강한 강남에 진보의 씨앗과 의식을 뿌리겠다."

- 현재의 탄핵 정국을 어떻게 보시는지?
"난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는 아니다. 물론 노 대통령을 변호할 생각도 없다. 그러나 이 문제는 어느 것이 정의냐 아니냐의 문제이다. 탄핵은 정의가 아니다. 그건 탄핵결정에 국민의 70%이상이 잘못된 것이라는 의견이 보여주고 있다.

탄핵 사유가 선거법 위반, 측근비리, 경제 파탄인데 이것은 탄핵사유로 충분하지 못하고 정당성도 없다. 그러면 IMF를 몰고온 김영삼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 집권 때에는 왜 탄핵을 하지 하지 않았는가? 한마디로 이번 탄핵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지도 만회를 위한 속임수 이다. 그 결과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있지 않는가. 이번 탄핵은 오판이다."

- 일부에서는 민노당의 노선이 강남 정서에 맞지 않다고 보는데.
"민노당이 진보적 성향의 정당이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반박하지는 않겠다. 이번 총선에서 확실히 내 색깔을 보여주겠다. 국회의원 뺏지를 달더라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하고 대변자가 되겠다.

3,4년전에 8억원인 주상복합주택이 지금은 20억원이라 한다. 서민들은 평생 벌어야 할 돈을 가만히 앉아서 벌었다. 정치권은 서민들을 위해 해 준 것이 없고 대변해 준 것도 없다. 이제 정치권도 사회의 가난한 사람과 영세민, 영세상인, 철거민과 같은 약자들을 돌봐야 한다."

- 소수의 약자를 위해 일하겠다고 하셨는데 이에 대한 정책이 있다면?
"난 강남만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겠다. 강남에도 서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개발해 펼쳐나가겠다. 대표적으로 상가임대차보호법과 주택임대차보호법의 개정안을 새롭게 제안하는 등 서민을 배려하는 정책 등으로 앞으로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이번에 강남갑은 경제전문가들의 싸움터라고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데?
"모두가 전문가라고 하는데 누가 진정한 전문가인가? 그런데 왜 국회와 정부가 이 모양인가? 우리 사회는 전문가가 많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도덕성 문제다.

기업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차떼기로 받는 정당에서의 정치인이나 철새 정치인이 과연 올바른 전문가인가? 지금까지 정치는 가진자 만을 위한 정치를 펼쳤고 없는 자는 안중에도 없는 정치였다. 없는 사람을 위한 정치가 필요할 때이다."

-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도 득표하면 성공했다고 보는지?
"일부에서 유효 득표의 10%를 얻으면 성공했다고 하는데 반박한다. 난 한가해서 총선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당선이 목표이다.
특히 일부에서는 강남 사람들은 컨테이너 비자금이라도 한나라당을 찍어주고 정치권 부패를 보고도 분노하지 않을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를 것이다. 비교적 학력수준이 높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많은 강남에서 이번엔 반드시 분노할 것이며 뭔가 높은 의식수준과 현명한 판단으로 그것을 입증할 것이다."

- 이번 총선에 임하는 자세 및 선거운동 계획은?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고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유권자와 직접 만나는 선거운동을 펼치겠지만 한계가 있다. 따라서 TV토론회에 승부를 걸겠다. TV토론회에서 차봉천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후보자들은 유권자와 코드를 맞추려는 선거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유권자들은 ‘경제전문가’, ‘정책전문가’, ‘나만이 강남을 발전시킬 수 있다’, ‘주민의 대변자가 되겠다’ 등의 후보자들의 포장술에 속아서 잘못 뽑는 오판을 하지 말아야 한다.

1표를 얻지 못하더라도 난 유권자들을 현혹하는 포장을 하지 않을 것이며 가진 사람들과 코드도 맞추지 않겠다. 정직한 모습을 보이겠다. 잘 사는 사람의 대변자가 아닌 못사는 사람의 대변자가 되겠다.

이제 정치인들이 기득권 세력의 강자가 서민층인 약자를 배려해 다 같이 행복할 수 있는 정치를 펼쳐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보수지역인 강남에서 진보세력인 민노당 차봉천이 당선되면 강남에 대한 편견이 바뀔 것이다. 강남을 존경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강남 주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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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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