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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민들이 순천 중앙로에 나와 '국민주권선언'을 하고 있다.
순천시민들이 순천 중앙로에 나와 '국민주권선언'을 하고 있다. ⓒ 김성철
이어 고재경 순천KYC 사무총장이 나와 경과보고를 마치고, 시민발언대 차례가 돌아오자 시민들이 연단으로 나와 3.12 의회 부당성을 고발하면서, 탄핵에 찬성했던 국회의원 193명을 규탄했다.

이날 행사에서 경실련(순천), 놀이패두엄자리, 민족문학자가회의순천지부, 민주노총전남동부지구협의회, 민주노동당순천지구당, 순천교육공동체, 순천시농민회, 순천대학교총학생회, 순천청년회, 순천청년연대, ,순천KYC, 순천YMCA, 순천YWCA, 여순사건순천시민연대,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전남동부한고을노동자회 등 16개 단체로 구성된 '국민주권선언순천시민행동'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미경 YWCA 사무총장은 성명서를 낭독한 자리에서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부패하고 파렴치한 자들이 어찌 의회 민주주의를 이야기 할 수 있고, 민의를 이야기 할 수 있단 말이냐"면서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28만 순천시민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또한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는 정치권에 대하여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며 "국민주권을 사수하기 위한 시민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시민들이 적은 탄핵 항의글
시민들이 적은 탄핵 항의글 ⓒ 김성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헌법재판소는 탄핵결정 조속히 판결하라" "국민소환제 실시하여 국민주권 실시하여 국민주권 사수하자"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님을 위한 행진곡' '아침이슬' '광야에서' 등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굳은 결의를 다졌다.

장채열(42. 순천)씨는"이번 기회에 국민의 의사가 의회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국민소환제를 이끌어 내자"고 했다.

한편 지난 12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서 광주·여수MBC와 <무등일보>가 공동으로 정보리서치(주)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광주는 잘못됐다 81.9%, 잘됐다 5.1% 로 나타났으며, 전남은 응답자의 75.0%가 잘못됐다로 잘됐다는 1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동부권 여론이 이처럼 극도로 악화된 가운데 최란(매산고 3년)학생은 탄핵과 관련하여 "국회의원들 견제 기능을 잃고, 시민들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자기들 멋대로 대통령 탄핵해서 화가 났다"면서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순천시민들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순천시민들 ⓒ 김성철
순천 시민 1000여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한 가운데, 국민주권이 쟁취되는 날까지 앞으로 매일 저녁 7시부터 순천 중앙로에 모여 촛불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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