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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우리당 원내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북지역 17대 총선 핵심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근태 우리당 원내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북지역 17대 총선 핵심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강성관
열린우리당은 전라북도를 환황해시대의 신산업과 교역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5일 열린우리당은 전주시내 한 호텔에서 '전북 핵심공약 발표회'를 갖고 "전북지역을 1000만평 규모의 기업신도시로 조성하고 전라선(익산∼순천)을 복선전철화하고 고속열차를 2006년까지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우리당은 김근태 원내대표, 정세균 중앙당 정책위의장, 강봉균 의원 등 전북지역 의원과 우리당 당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7대 총선 전북지역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발표에 나선 정세균 우리당 정책위의장은 "중국을 접하는 서해의 중심지, 5도의 접경지에 위치하는 잇점을 살려 중국을 겨냥하는 환황해권 신산업과 교역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면서 "타지역에 비해 우월한 잠재력을 지난 생물, 생명공학 산업을 특화 중점육성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우리당은 ▲환항해권 신산업의 생산·교역 거점화 ▲생물·생명 공학산업의 특화 ▲전통문화·영상·관광 산업의 메카로 도약 등을 전북지역 3대 핵심과제로 선정, 추진키로 했다. 핵심과제를 추진할 수 있는 여건마련을 위해 신산업 물류중심지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도로·철도·공항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것이 우리당의 공약이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으로는 군산지역을 신산업 생산 중심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전주권에 2009년까지 663억원을 투자해 기계테크노 밸리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LG전선 군포공장 등 주요 대기업 공장의 전북 유치, 새만금 지역의 물류와 관광 첨단농업이 연계된 친환경 복합단지 조성, 전주를 영상문화산업수도로 지정 육성하기 위해 전주미디어파크 조성, 전라선 복선전철화 조성착공으로 2010년 완공, 고속열차 2006년 투입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이 같은 공약은 실현가능하면서 전북의 발전은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들로 심사숙고 끝에 나온 것"이라며 "전북도와 이미 논의를 했으며, 모두가 합의된 것은 아니지만 정부 각 부처와 협의한 사항을 공약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실현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전국경제인연합이 이미 광주에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기업신도시 유치 계획에 대한 실효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기업신도시에 대해 우리당이 전경련과 협의를 했고 전북도의 참여가능성에 대해 심도있는 연구를 해왔다"면서 "그 결과 전북은 아주 좋은 적지라는 결론을 얻었고 전경련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면 실현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장은 '부안군 핵폐기물센터'와 관련 "현실적 한계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으나 국책사업을 추진하면서 전례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며 "우리당이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지역 핵심공약을 발표한 김근태 원내대표 등은 ㈜팬아시아페이퍼와 정읍시 소재 ㈜굿앰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정동영 우리당 의장은 첨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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