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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열렸던 장학금 전달식. 장학생 17명에게 총 2,000만원을 지급했다.
지난달 26일 열렸던 장학금 전달식. 장학생 17명에게 총 2,000만원을 지급했다. ⓒ 권윤영
‘티끌모아 태산?’ 이 속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단체가 있다. 장학생을 육성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하루 100원씩 절약하는 운동을 20여 년째 실천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마음 장학회(이사장 송수복)가 바로 그곳이다.

지난 84년 2월, 부산지역의 전 현직 교사들은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조성해 장학회를 발족했다.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많은 단체들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유야무야되는 20여년의 세월에도 뜻을 같이하는 교원들과 시민들로 인해 이들의 제자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한마음 장학회 송수복 이사장.
한마음 장학회 송수복 이사장. ⓒ 권윤영
100원이라고 결코 우습게 봐서는 안 된다. 20년 전, 단체가 창립된 이래 지난해까지 총 217명의 장학생을 육성했다. 장학금액으로만 치면 자그만 치 1억7600여만원. 금액이나 학생수에서는 거대 장학재단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지만 긴 세월 동안 뜻있는 사람들의 하루 100원이라는 금액을 통해 작지만 큰사랑을 낳고 있다.

장학금 선정기준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향학열에 불타는 초중고 대학생 소년소녀가장들이 그 대상이다. 장학생은 엄격한 선발 기준에 의거해 선정위원회에서 엄선한다.

이들이 뿌린 작은 씨앗들은 더 큰 열매를 맺기도 한다. 장학금을 수혜 받은 학생들이 방학이나 여가시간을 이용해 장학회 일을 돕겠다며 신청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 91년부터는 부설 장학도서관을 열기도 했다. 장학도서관에서는 장서 만여 권이 소장돼 무료 도서대여를 해주고 있다. 장학회원은 물론 주민등록증을 지참한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대여의 기회는 열려있다. 물론 도서기증도 언제든지 환영.

한마음 장학회의 활동이 장학사업에만 활동이 머무르는 것은 아니다. 부산 온천동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우리집원’을 지난 85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서예반, 한문반 등을 개설해 어느 누구에게나 무료로 사회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주요 활동이다.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 권윤영
하루 100원씩 절약한 금액으로 어려운 환경의 학생과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사랑실천운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제는 회원수도 많이 늘어 5000여명에 달합니다. 전 현직 교사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 크게 늘었지요.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회원들을 더 많이 확보해서 장학사업과 봉사활동을 확대하고 지역민들에게 신뢰와 사랑받는 장학회를 꾸려나갈 계획입니다.”

덧붙이는 글 | ☎전화 : (051)516-9225
‘한마음 장학회(www.hanma.pe.kr)’

행복한 소식만 전하는 인터넷 신문, 해피인(www.happyin.com)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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