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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깊이 눌러쓰고 퇴근길을 재촉하는 시민
우산 깊이 눌러쓰고 퇴근길을 재촉하는 시민 ⓒ 오마이뉴스 김태형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개관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뒷편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개관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뒷편 ⓒ 오마이뉴스 김태형

광화문 사거리 이순신 장군 동상 위로 흩뿌리는 봄눈.
광화문 사거리 이순신 장군 동상 위로 흩뿌리는 봄눈. ⓒ 오마이뉴스 김태형

퇴근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 옆으로 비닐을 머리에 쓰고 순찰중인 의경들.
퇴근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 옆으로 비닐을 머리에 쓰고 순찰중인 의경들. ⓒ 오마이뉴스 김태형

갑자기 쏟아진 폭설에 공사장에 진입하던 중장비가 멈춰섰다.
갑자기 쏟아진 폭설에 공사장에 진입하던 중장비가 멈춰섰다. ⓒ 오마이뉴스 김태형

춘삼월에 때아닌 엄청난 눈입니다.
움트던 가로수도 싹트던 잔디밭도 홀딱 젖고 말았습니다.
꽃샘추위가 잦아드나 싶더니 봄샘눈발이 입 벌어지게 내립니다.

어디서 준비했는지 퇴근길 사람들이 하나둘 우산을 꺼내듭니다.
무거운 어깨에 젖은 근심 더하는 건 아닌지 괜한 걱정이 옵니다.

멈춰버린 공사장 중장비.
비닐 뒤집어 쓴 의경의 뒷모습.
하늘을 젖은 담요인양 가라앉힌
예기치 못한 않은 춘설의 방문에
광화문은 조용히 가라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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