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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진상규명특별법은 한국내 친북좌파들이 북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만든 반일법이다."

"한국의 현대사는 친일파를 청산했다는 북한의 역사적 우월성이 강조돼왔다, 좌파와 친북 경향의 의원들이 친일진상규명법을 주도했다"


일본의 극우언론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지국장이 3일자 자사신문에 쓴 기사 내용이다. 구로다 지국장은 4일 오전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에 출연, 이를 놓고 진행자인 손석희씨와 격론을 벌였다.

구로다 가쓰히로 지국장은 인터뷰 내내 일제 식민시대의 성격과 친일진상규명법 제정 배경 등에 대해 일본 극우파 시각을 벗어나지 못하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친일진상규명법을 ‘반일법’이라고 표현한 것은 본사에서 그렇게 제목을 뽑았다"며 본인이 그렇게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법안에 대해 "'일본과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는 측면에서 '반일적'"이라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일본 극우파 시각 대변하는 구로다 <산케이> 지국장

또 그는 "현재 한국의 발전이 일제시대의 유산"이라고 주장해 한층 논란을 가중시켰다. 즉 "일제시대의 인적, 제도적인 측면을 활용해 발전한 결과"라는 게 그의 시각이다. 그는 이에 따라 "일본측에서 볼 때 그런 것을 부정하고 아니라고 한 의견을 볼 때는 답답하고, 섭섭하다"고 표현했다.

특히 친일청산법 제정을 주장한 측을 두고 마치 북한을 이롭게 하기 위한 것처럼 보도한 것과 관련, "친북경향은 왜 들어갔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결과적으로 북한이 '우리는 일제를 완전 청산해왔다, 우리는 전통성이야 있는 국가다, 나라다, 체제다'라고 그런 주장을 해왔다"고 대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북한이 주장한 것은 주장한 것이고, 이쪽에서 청산하자고 한 것은 청산하자는 것인데 그걸 굳이 연결시키는 이유는 뭐냐"고 다시 질문을 던지자 그는 "결과적으로 그런 아니냐"는 식으로 답변을 얼버무렸다.

구로다 가쓰히로 지국장은 30년간 한국에 살면서 '한국을 가장 잘 아는' 대표적인 외신기자로 꼽히는 인사이다. 또 그동안 한국과 일본의 관계, 남북관계, 특히 일제시대를 해석하는 시각 등에서 숱한 왜곡기사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다음은 MBC <시선집중>에서 손석희씨와 구로다 가쓰히로 지국장간의 대담 전문이다.

■ 손석희 / 진행 :
북일 수교협상을 측면 지원하기 위한 친북 좌파들이 주도한 반일법이다, 이것이 최근의 몇 번의 무산 회의 끝에 국회를 통과한 친일진상규명 특별법안에 대해서 이번에 대표적인 극우언론인 산케이신문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일본 보수층의 반응,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보여지기도 하는데 좀 지나친 분석이 아닌가라는 생각들을 많은 분들이 하고 있습니다. 오늘 3부 이 시간에는 이 기사를 작성한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을 연결해서 어떻게 해서 이런 분석이 나왔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구로다 가쓰히로 /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
여보세요, 안녕하십니까.

■ 손석희 / 진행 :
우선 단어를 보니까요. 친일진상규명법을 ‘반일법’이라고 표현했는데 그 이유는 뭔가요?

■ 구로다 가쓰히로 /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
그건 제가 그렇게 쓴 게 아니고 본사에서 그런 제목으로 나왔는데 기본적으로 이건 한국 국내 문제죠. 당연히. 그리고 친일파 문제를 역사교훈으로 후세에 남긴다는 것도 당연한 일이고 이어가는 거예요. 그런데 다만 이 문제는 역시 일제시대를 어떻게 청산하느냐 그 문제가 관련돼 있죠. 그러니까 교과서 문제와도 관련돼 있는데 하나의 역사 인식 문제, 일본도 관심이 많은 거죠. 그리고 특히 해방 후에 한일관계라 할까요, 국교정상화 문제를 포함해서, 그 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 평가하느냐 그 문제하고 연결되는 것 같아요. 우리가 볼 때. 그래서 우리도 관심 가져야 되고요. 그래서 잠재적으로 친일파 문제를 볼 때 어딘가 일본과의 관계를 절대적으로 부정적으로 보는 그런 견해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뜻에서는 반일적인 면이 있다 그런 뜻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구로다 지국장께서 ‘반일법’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습니까, 그러면?

■ 구로다 가쓰히로 /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 예, 그렇죠.

■ 손석희 : 기사는 누가 쓴 겁니까?

■ 구로다 가쓰히로 : 본문에는 안 나와 있고 자료에 보면 그런 건 안 나와 있잖아요.

■ 손석희 : 제목에 그렇게 나와 있다는?

■ 구로다 가쓰히로 : 제목에 그렇게 나와 있는 겁니다.

■ 손석희 : 제목에는 기사를 쓴 사람이 관여할 수 없다는 그런 말씀이시죠?

■ 구로다 가쓰히로 : 그렇죠.

■ 손석희 : 그런데 일본은 반대한다, 근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역사 청산 측면에서 시작됐다는 것은 지금 구로다 가쓰히로 지국장께서도 인정하신 바가 있고요. 그렇다면 현재의 일본과의 관계라기보다는 과거의 일본이 특히 식민통치 시대에 어떻게 했는가 그리고 그 당시에 그 상황을 역사적으로 어떻게 우리가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차원에서 친일진상규명법을 내놓은 것이지 이것을 마치 현재적 시점에서 ‘반일법’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동의하시지 않으시는가요?

■ 구로다 가쓰히로 : 저는 동의는 안 합니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단순히 일제시대에 관한 문제뿐만 아니라 해방 후에 대한민국의 현대사하고 관련돼 있잖아요. 그렇죠?

■ 손석희 : 당연히 관련이 돼 있죠.

■ 구로다 가쓰히로 : 근데 우리가 볼 때는 대한민국의 지금 이런 발전은 일제시대에 일제시대의 소위 유산이라 할까요. 인적인 면, 제도적인 면, 그런 것들을 살리면서 활용하면서 발전한 결과 아니냐, 일본측에서 보는 시각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 부정하고 이게 아니다, 그래서 한 의견에 대해서는 일본측에서 볼 때는 답답하죠. 섭섭하죠.

■ 손석희 : 그러니까 일본 쪽에서 보자면 그런 시각이 당연 있을 수도 있겠으나 그것도 일본에서 전반적인 시각이라고 보긴 좀 어렵겠고요. 이른바 우익 세력들의 생각이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당연히 또 한국의 입장에서는 그런 시각을 갖지 않는 것은 또 당연해 보이고요. 왜냐하면 우리가 식민통치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니까, 그래서 그것을 청산하는 것조차 일본의 입장에서 좀 답답하다 아니면 불만이다, 못 마땅하다, 이런 생각이신가 보죠?

■ 구로다 가쓰히로 : 청산이라는 말이 애매한데 물론 나쁜 것을 청산하고 부정해야되고 역사에서도 여러 면 있는 거지 아니겠습니까? 긍정적인 면도 있고 부정적인 면도, 다각적으로 다양하게 봐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죠. 과거사에 대해서 일본의 입장에서 볼 때.

■ 손석희 : 그 말씀은 식민지배에 대해서 긍정적인 면도 있으니까 그걸 받아들여 달라는 말씀이신가요?

■ 구로다 가쓰히로 : 네, 그렇죠. 특히 소위 말해서 친일파라든가 아니면 그 영향하에 있었던 보수파 분들이 그런 견해가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리고 소위 남남갈등이랄까요, 대한민국의 해방 직후부터 하나의 자유 뭐 대립, 이념적인 대립도 관련돼 있는 거잖아요.

■ 손석희 : 그러면 우리 근대사가 일정부분 왜곡된 것이 친일청산을 제대로 못 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으시겠군요?

■ 구로다 가쓰히로 : 그런 면도 있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었던 것 아니냐, 그런 견해가 있다는 거죠.

■ 손석희 : 그럼 긍정적인 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구로다 가쓰히로 : 그건 작년에 작가 복거일씨인가요? 책을 쓰셨다 해서 화제가 됐는데 역시 대한민국의 근대화라 할까요. 그 시대에 사회개혁이라든가 소위 백성들의 생활상 볼 때 일제시대에 있어서 반드시 100% 부정적인 면은 아니었다라는 견해가 요새 많이 나와 있지 않습니까?

■ 손석희 : 그러면 구로다 지국장께서는 식민지배가 없었다면 한국이 근대화될 수 없었다고 생각하시나요?

■ 구로다 가쓰히로 : 다른 방법도 있었겠죠.

■ 손석희 : 그렇죠?

■ 구로다 가쓰히로 : 예.

■ 손석희 : 알겠습니다. 산케이신문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국의 현대사는 친일파를 청산했다는 북한의 역사적 우월성이 강조돼왔다’ 이렇게 하면서 ‘친일진상규명법을 좌파와 친북 경향의 의원들이 주도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우선 그 근거를 여쭙고 싶네요.

■ 구로다 가쓰히로 : 아까도 말씀드렸는데 친일파 문제 뒤에는 대한민국의 해방 후에 역사에 대한 평가가 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대한민국의 전후사를 해방 후의 역사라 할까요, 그걸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좌파적인 진보적인 역사관이죠. 근데 기본적으로 그거하고 연결되는 것이 친일파 규명문제가 아니냐 라는 게 저의 견해예요.

■ 손석희 : 거기 친북경향은 왜 들어갔나요?

■ 구로다 가쓰히로 : 결과적으로 북한이 그런 주장을 해왔잖아요. 우리는 일제를 완전 청산해왔다, 우리는 전통성이야 있는 국가다, 나라다, 체제다.

■ 손석희 : 북한이 주장한 것은 주장한 것이고 이쪽에서 청산하자 하는 것은 청산하자는 것인데 그걸 굳이 연결시키는 이유는 뭡니까?

■ 구로다 가쓰히로 : 아니, 결과적으로 그런 거잖아요.

■ 손석희 : 혹시 민족주의하고 친북을 헷갈리고 계신 것 아닌가요?

■ 구로다 가쓰히로 : 아니, 가장 폐쇄적인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게 북한이잖아요.

■ 손석희 : 북한의 경우에 폐쇄적인 민족주의를 주장한다고 인정한다 하더라도 남한에 친일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민족주의를 주장한다고 해서 북한의 폐쇄적 민족주의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 아닌가요?

■ 구로다 가쓰히로 : 아니,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대한민국의 소위 해방 후에 역사를 우선적으로 보는 게 물론 북한적인 역사관이고 한국 내에 좌파적인 진보적인 사람이잖아요. 그것이 이번에 친일문제를 의논하는 분들은 그런 것하고 아주 연결돼 있잖아요. 가까운 입장이라고 봐요.

■ 손석희 : 제가 보기에는 친일청산은 일종에 아무리 양보해서 말씀드리더라도 순수한 민족주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 민족주의는 우리가 단일민족이니까 당연히 처음부터 있어 온 것이지만 일본의 식민통치가 더 견고하게 만든 거라고 생각하진 않으십니까?

■ 구로다 가쓰히로 : 조금 추상적인 문제가 되는데,

■ 손석희 : 추상적이지 아닌데요, 제가 드린 질문은.

■ 구로다 가쓰히로 : 구체적으로 이렇게 보면 괜찮아요. 한반도의 해방 후에 역사를 볼 때 아마 남과 북이 대립돼 왔는데 양측의 지도자가 북한은 김일성, 남한은 박정희라고 할 수 있잖아요. 결과적으로. 그런데 지금의 한국의 여러 가지 볼 때 김일성이 과거 일제시대에 독립운동했다, 박정희는 일본 군인이었다 하니까 박정희 시대를 부정하는 시각이 많잖아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래서 결과적으로 백성들도 나라를 잘 살리게 하고 증폭시킨 것은 박정희잖아요.

■ 손석희 : 박정희 시대를 부정하는 면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본 군인출신이었다는 것도 물론 있겠지만 잘 아시는 것처럼 필요 이상의 독재가 시행됐기 때문에 우리 사회의 민주화가 그만큼 늦어졌기 때문에 비판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잘 아시지 않습니까?

■ 구로다 가쓰히로 : 그래서 나라 발전, 지금의 대한민국 발전 시초를 만들었다는 건 박정희 대통령이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볼 때 김일성보다 박정희가 민족주의자, 애국주의였다는 거예요. 과거에 어떤 과거였던 간에 결과적으로 그런 업적이 있었다는 건 박정희니까 그걸 첨가해야지.

■ 손석희 : 이렇게 좀 여쭤보도록 하죠. 김구 선생을 잘 아시죠?

■ 구로다 가쓰히로 : 어느 정도 알죠.

■ 손석희 : 한국에서 30년을 사셨으니까 잘 아시리라고 믿고요. 김구 선생이 민족주의자입니다. 잘 아시죠?

■ 구로다 가쓰히로 : 네.

■ 손석희 : 김구 선생이 그럼 친북인사라고 생각하십니까?

■ 구로다 가쓰히로 : 글쎄, 일찍 돌아가셨으니까 그 후에 지금까지 살아계셨더라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 손석희 : 해방 정국에 북한도 방문하고 그랬습니다.

■ 구로다 가쓰히로 : 그러면 한때 그런 거 있었던 거죠. 결과적으로 사실상 실패했죠.

■ 손석희 : 그러니까 구로다 선생께서 지금 민족주의와 친북을 헷갈리시는 것 같아서 제가 김구 선생의 예를 들어드린 건데, 그 부분에 대해서 잘 아시지 못하는 모양이죠?

■ 구로다 가쓰히로 : 아니, 그래서 그런 의논들이 한국 분들이 구별해서 국민들에게 잘 알려야 돼요. 우리한테도 그렇고.

■ 손석희 : 뭘 잘 알려야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 구로다 가쓰히로 : 민족주의가 친북이 아니라는 것을요.

■ 손석희 : 근데 그렇게 몰아가셨으니까 드리는 질문입니다.

■ 구로다 가쓰히로 : 그렇게 보인다는 거죠. 예를 들면 반미 같은 그런 것도 있고 그랬었고, 그 다음에 견해차이잖아요. 시각이잖아요.

■ 손석희 : 반미는 다시 또 나오는 얘기네요. 지금까지는...

■ 구로다 가쓰히로 : 그러니까 민족주의가 좌익이라고 할까요? 그건 연결되는 부분이 많다는 거죠.

■ 손석희 : 그것은 역사적 성격에 따라서 연결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건데요. 그걸 연결이 된다고 꼭 규정하실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요?

■ 구로다 가쓰히로 : 외국에서 볼 때, 특히 일본측에서 볼 때 그렇게 볼 수도 있고 그걸 걱정하는 거죠.

■ 손석희 : 일본 우익세력의 시각이 그렇다면 뭐, 그런 걸로 저희들이 받아들이겠습니다만 그런 시각을 가질 수도 있다고 받아들이겠다는 얘깁니다. 그 시각이 옳다고 받아들인다는 건 아니고요. ‘친일진상규명법이 북한의 대일강경 자세를 측면에서 지원하는 의미도 있다’ 이렇게 한국 외교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셨는데요. 어떤 외교부 관계자가 그런 얘기를 하던가요, 혹시 밝혀줄 수 있습니까?

■ 구로다 가쓰히로 : 그건 뭐 뉴스소스니까 안 되지만... 북한이 일본과의 국교 정상화 교섭을 하자, 회의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언젠가 그런 교섭이 시작할 거예요. 그런 경우에 한국에 있어서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65년도에 한일국교정상화에 있어서 우리가 잘못됐다, 과거사 청산문제를 포함해서, 그런 견해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번에 북한이 일본과의 국교정상화할 때는 한국이 한 것처럼 아니다, 조금 다르게 해야되겠다 그런 견해가 있잖아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러면 이번에 나와 있는 친일파 이런 문제가 그런 북한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그런 효과가 있지 않느냐 그래서 교섭에 있어서 부담된다 그런 거죠.

■ 손석희 : 추론이십니까? 아니면 한국 외교부 관계자가 딱 그렇게 구체적으로 얘기를 했습니까?

■ 구로다 가쓰히로 : 했어요. 우리 여러 가지 의논 많이 하잖아요.

■ 손석희 : 혹시 친북 좌파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북한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건 아닌가요?

■ 구로다 가쓰히로 : 아니죠. 그건 아니고.

■ 손석희 : 아니라고요?

■ 구로다 가쓰히로 : 예. 일본과 북한과 소위 국교정상과 교섭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영향이 있지 않느냐 그런 견해죠.

■ 손석희 : 어찌됐든 그것이 추론의 형식이라면 저도 같이 추론할 수밖에 없단 말씀이죠. 그러니까 친북좌파라는 걸 특별히 강조하기 위해서 북한을 지원하고 있다는 논거를 자꾸 대려고 한다는 쪽으로 저도 추론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실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구로다 가쓰히로 : 조금 어려운 문제네요.

■ 손석희 : 알겠습니다.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과 잠시 얘기를 나눴는데요. 한국말을 굉장히 잘 하시네요.

■ 구로다 가쓰히로 : 아직 못하죠. 이 정도니까요.

■ 손석희: 그렇지 만 말은 잘 안 통하는 듯한 그런 느낌도 받았습니다, 죄송하지만.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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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운동협의회(현 민언련) 사무차장, 미디어오늘 차장, 오마이뉴스 사회부장 역임.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현재 노무현재단 홍보출판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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