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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란 단어만큼 설레이는게 또 있을까? 27일 새내기 수강신청이 있었던 고려대에서는 캠퍼스 곳곳에서 선배들의 친절한 안내와 새내기맞이 이벤트 등이 펼쳐져 이른 봄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었다.

오후 3시 고려대 중앙광장에는 수강신청을 일찌감치 마친 새내기들과 환영하러 나온 선배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상견례를 하고 즉석 장기자랑과 함께 학교응원가를 배우고 가르치고 있었다. 평소 한적하던 광장에 생기가 돌았다.

FM(고려대 학생들만의 독특한 자기소개방법)을 외치느라 목이 쉰 여학생, 이제 대학생이 된 기념으로 마시게 된 술에 상기된 표정으로 응원가를 따라부르는 남학생 등 저마다 '처음'인 추억들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교정 한켠에서는 특색 있는 캠퍼스 명소를 찾아 이동하면서 선배들이 새내기들에게 퀴즈를 내고, 맞추는 사람들에게 상품을 주는 '캠퍼스 퀴즈투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행사를 진행한 경영대 장광진(21)씨는 "본인이 다닐 학교인 만큼 새내기들에게 좀더 학교에 대해 재미있고 유익하게 알려주고 싶어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2004학번으로 새롭게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그들에게서 발산하는 젊음과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년실업, 경제불안 등으로 어두운 캠퍼스 분위기가 이들로 인해 오랜만에 활력을 되찾은 듯했다.

▲ 쌀쌀한 날씨도 잊은채 열린 새내기 환영행사
ⓒ 박수호

▲ 새내기들로 오랜만에 교정은 활기를 되찾았다
ⓒ 박수호

▲ '캠퍼스 퀴즈투어'에 나서 새내기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 박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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