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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 <파페포포 메모리즈>의 감성을 담은 컴필레이션 앨범이 발매됐다.
ⓒ (주)솔담
지난 2001년 소리소문 없이 인터넷에 연재되기 시작했던 <파페포포 스토리>는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마니아적인 인기를 얻으며 점차 대중적인 코드로 자리잡았고, 급기야 책으로 엮어 나온 1부 <파페포포 메모리즈>가 판매 1년만에 65만부라는 경이적인 판매부수를 기록하며 대중들에게 하나의 감성적 코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독특한 개성의 캐릭터와 화려한 스토리가 넘쳐나는 2000년대에, 더벅머리 소년과 그다지 예쁘지 않은 파마머리 소녀는 아무래도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인다. 그 두 캐릭터가 엮어 가는 에피소드들 역시, 일상적이기 그지없다.

그럼에도 대중들은, 이 캐릭터들이 전하는 일상적이고도 담백한 이야기들에 심취한다. 언젠가 한번씩은 누구나 경험해 보았을 일상적인 사건들, 그 때의 그 감정들을 산뜻한 그림과 솔직하고 담담한 이야기로 풀어냄으로써, 사람들은 그 이야기에서 자신들이 놓치고 지나갔던 감성적 코드를 공감하게 된다. 그리고 그 따뜻한 감성에 위로 받게 되는 것이다.

<파페포포 스토리>는 그 서정성과 공감대라는 화두를 던져주고 연재를 마쳤지만 그의 다음카페(cafe.daum.net/papepopo)에서는 현재도 12만3400명이 넘는 회원들이 그 감성을 그리워하고 있다

'파페포포 메모리즈'의 따뜻한 감성을 이제 음악으로 만난다

그러한 그리움의 감성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줄 희소식이 있다. 기존의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가장 어울릴 것 같은 감성적인 연주곡들과 부드러운 팝을 묶은 '파페포포 러브송(PaPePoPo LOVE songs)' 앨범이 발매됐기 때문이다.

앨범을 위해 새로운 에피소드와 삽화들이 추가된 이번 앨범은, 눈으로 보았던 일상의 작은 감동들을 귀로 만족시켜줄 아름다운 앨범이 될 것이다.

'파페'와 '포포'가 들려주는 '20곡의 사랑이야기'라는 슬로건을 앞세우며 발매되는 '파페포포 러브송' 앨범은 누구나 한 명쯤은 품고 있을 마음 속 그리운 사람, 현재 사랑하고 있는 연인, 혹은 너무 가까워서 사랑한단 말 한마디 제대로 전하지 못하며 사는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듣고 싶은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노래들을 선곡한 컴필레이션 앨범이다.

한 권의 책을 연상시키는 자켓이나 앨범 속에 그려진 새로운 파페포포 캐릭터 삽화들, 자신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카드들과 함께 포장되어 특별히 선물용 아이템으로 제작된 앨범의 디자인도 눈에 띄지만 앨범에 수록된 줄리 런던의 'Love Letters'나 폴 모리아의 'Love Is Blue' 등과 같은 아름다운 20여곡의 곡을 듣다 보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전달되는 사랑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가슴 아프게 헤어진 추억 속 연인이 있거나 현재 사랑하고 있는 애인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날 자신 앞으로 도착한 이 앨범을 기대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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