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열린우리당 광주 광산지구당 국회의원 후보선출을 위한 선거인단대회,사진중앙은 후보로 선출된 김동철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열린우리당 광주 광산지구당 국회의원 후보선출을 위한 선거인단대회,사진중앙은 후보로 선출된 김동철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 오마이뉴스 이국언
지난 22일 광주시 광산구 송정롤러스케이트장에서 열린 경선을 통해 열린우리당 광산지구당 후보로 선출된 김동철(50) 후보를 찾았다.

열린우리당 19개 광주전남지부 가운데 처음으로 실시된 국민경선이었던 만큼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진 이날 선거는 전체 선거인단 1267명 가운데 52.6%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여 경선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투표율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

-당선소감?
"국민경선을 광주전남에서 최초로 치러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승패를 떠나서 성공적으로 국민경선을 마쳤다는 사실이 가슴 뿌듯하다. 15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적이 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선거 준비하는 과정이 더 힘든 것은 사실이다. 그 때 같았으면 지역구에서 시민들과 접촉하는 시간보다는 중앙당에서 공천 심사위원들을 만나는 시간이 훨씬 더 많았을 것이다. 이것은 결국 밀실공천의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국민경선은 시민들에 의한 상향식 공천의 모범이라 할 수 있고 이러한 바람이 본선에서도 계속돼 17대 총선은 그 동안의 정치에 대한 불신과 식상함을 없애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깨끗하고 달라진 선거문화를 실감했고 국민들도 이번 경선을 통해 그런 것들을 느꼈을거라 생각한다."

-이제 열린우리당 광산지구 후보로서 본선을 준비해야 하는데.
"곧 지구당 운영위원들과 회의를 할 것이다. 국회의원이 지구당 위원장을 겸직하지 않고 분리돼 있는 것은 우리당이 추구하는 정치개혁의 한 모습이기도 한데 예전 같은 제왕적 지구당 위원장 체제가 아닌 그야말로 열린 조직을 만들어 힘을 합칠 것이다. 어제 선거 후에 떨어진 두 후보들이 나에 대한 지지연설을 할 때는 감동이 북받쳐 눈물이 나려는 걸 참았다. 경선을 치르느라 흩어져 있는 세를 모아서 본선에 임할 것이다."

-본선에 임하는 자세는.
"조직선거, 돈선거 등의 구태정치를 지양하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했고 그 원칙을 지금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우리 (광산)지구당은 진성당원이 1천여명이나 되는 우리당 중에서도 모범적인 곳이다."

-아직 본선이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불·탈법 선거 사례가 많은데.
"소위 국가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 나선 사람들이 그 첫 단계인 선거에서부터 불법을 저지르는 것은 스스로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고백과 다름없다. 과거 국회의원은 누리는 자리였지만 이제는 그런 자세를 버려야 한다. 이번 17대 총선은 그 첫단추가 될 것이다. 국민과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지역구의 후보들에게 하고 싶은 말.
"이번 우리당 광산지구 국민경선에서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투표율이 너무 낮았다는 것이다. 날씨 탓도 있고 개인적으로 불참한 경우도 있겠지만 이에 대한 대안이 없다면 국민경선의 취지를 살리기 힘든 것 아니겠나.

개인적으로 제안을 하자면 모집단을 좀 더 크게 잡아서 선거에 참여하는 인원이 많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후보의 숫자가 그리 적지 않다면 각 후보당 1천명 정도의 선거인단을 구성해 경선을 치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번 국민경선을 통해 구민들과 가까워질 수 있어서 더욱 보람을 느낀다. 경선에서 나를 지지해준 당원과 시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4.15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구태적인 정치 패러다임을 바꾸는 선봉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덧붙이는 글 | 호남매일에도 송고했습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