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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 전경 - 작고 작은 오두막 절
백련사 전경 - 작고 작은 오두막 절 ⓒ 강지이
고구려 장수왕 때 고려산을 답사하던 천축조사가 산봉우리 연못에 핀 다섯 색깔의 연꽃을 채취하여 뿌렸는데, 흰 연꽃이 떨어진 곳에 지은 절이 백련사다. 다른 연꽃들이 떨어진 자리는 그 꽃들의 색깔에 따라 청련사, 적련사 등등의 이름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오래된 절인 만큼 고목이 많은데, 수령이 500년 정도 되는 느티나무와 은행나무가 자그마한 절을 에워싸고 있다. 나뭇잎이 다 떨어진 고목들이 연출하는 겨울 풍경은 산과 절의 오랜 역사를 이야기하는 듯하다.

오래된 나무들 1
오래된 나무들 1 ⓒ 강지이
오래된 나무들 2
오래된 나무들 2 ⓒ 강지이
오래된 나무들 3
오래된 나무들 3 ⓒ 강지이
땔감을 차곡차곡 쌓아 놓은 모습은 부지런한 절 스님들의 품성을 엿보게 하며, 몇 안 되는 방문객들을 위해 새로 지은 해우소는 고즈넉한 절 분위기와 한데 어우러져 있다.

차곡차곡 쌓아 놓은 땔감들
차곡차곡 쌓아 놓은 땔감들 ⓒ 강지이
절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해우소
절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해우소 ⓒ 강지이
굳이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좋다. 절 앞의 작은 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고요한 산중의 분위기에 취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 속에서 맑은 마음을 한 조각 얻고 간다면 속세에서의 번잡한 마음쯤이야 훌훌 털어 버릴 수 있지 않을까?

절과 함께 세월을 보내는 찻집
절과 함께 세월을 보내는 찻집 ⓒ 강지이
차 한 잔에 맑은 마음 한 조각
차 한 잔에 맑은 마음 한 조각 ⓒ 강지이
오래된 돌계단을 밟고 올라가는 손님들은 이 산 속에서 어떤 바람을 이야기하고 싶은 건지…. 그들의 마음만큼이나 세상도 맑고 깨끗했으면 좋겠다.

계단을 오르는 방문객들
계단을 오르는 방문객들 ⓒ 강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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