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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노조위원장이 서명한 합의문
시장과 노조위원장이 서명한 합의문 ⓒ 서용찬
2.1 인사파문이 6일 저녁 7시30분께 김한겸 거제시장과 윤종명 노조지부장이 시장실에서 5개항으로 된 합의서에 서명, 극적으로 타결됐다.

거제시와 노조가 합의한 5개항은 ▲총무국장과 총무과 인사담당의 전보 ▲시장 정무비서에 대한 감사 후 처리약속과 이번인사로 발생된 문제에 대해 차기인사 반영 ▲합리적인 인사제도 운영을 위한 거제시와 공노조 실무협의를 통한 인사운영제도(안) 협의 ▲사태 재발을 막기위해 거제시와 공노조가 공동으로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이번 합의는 거제시가 공노조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는 점과 합리적인 인사제도를 만들기 위해 시와 노조가 협력해 실무협의를 통한 인사운영제도(안)을 협의키로 한 것 등은 상당한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윤종명 지부장도 "이번 합의가 100%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대체로 만족한다"며 "이 합의로 앞으로 거제시의 인사정책이 정말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져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행정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며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거제시와 공노조가 합의한 합의문 전문이다.

합의서 전문

지난 2월 1일자로 단행된 인사와 관련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거제시지부의 요구사항에 대하여 거제시와 전국공무원 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거제시지부는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 총무국장, 총무과 인사담당 차석의 인사는 2월 10일(화)자로 전보 조치한다.

2. 시장 정무비서에 대하여는 공무원의 복무규정상 징계근거 없이 파면 등의 신분상 불이익 처분은 불가하므로 금번 인사로 인해 제기된 문제점을 바탕으로 감사를 통해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한다.

- 정부비서는 감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감사기간 중에는 절대근신한다.
- 감사담당부서는 감사사항을 공무원노조 거제시지부에 통보한다.

3. 금번 인사시 문제로 제기된 사안에 대해서는 차기인사시 반영한다.

4. 합리적 인사운영제도의 마련을 위해 거제시와 전국 공무원노동조합 거제시 지부는 실무협의를 통하여 인사운영제도(안)에 대하여 합의한다.

5. 금번과 같은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거제시와 공무원노조 거제시지부가 공동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2004년 2월 6일

덧붙이는 글 | 모닝뉴스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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