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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의원이 1일 복당을 하기위해 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지난달 20일 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의원이 1일 복당을 하기위해 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민주당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DJ의 장남 김홍일 의원이 1일 다시 민주당에 복당했다.

정치인으로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시민들에게 심판을 받겠다고 선언한 지 불과 12일 만이다.

김 의원은 복당과 관련 성명에서 "지난 50년 동안 민주회복과 IMF 위기 극복, 남북화해 협력 시대를 열어왔던 민주당이 창당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며 "본인은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탈당 결심 때처럼 전날 아버지를 만나 복당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탈당 때와 마찬가지로 "네 일이니 네가 알아서 하라"며 아들 거취 문제를 포함 정치 불개입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호남물갈이론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은근히 김 의원의 정계은퇴를 압박했지만, 실제로 김 의원이 탈당하고 나자 호남표심이 크게 흔들리는 것을 깨닫고 다시 전국구 선순위 배정으로 복당을 추진해 왔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목포 기자회견에서 "당을 떠나 정치인 김홍일로서 진솔한 모습으로 시민 여러분께 평가를 받고 싶어 당을 떠난다"며 당선 뒤에라도 민주당에 복당할 뜻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의원의 복당으로 열린우리당 목포지구당 총선 후보 선출은 오히려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심'이 '정치불개입'으로 최종 확인됐고, 정동영 당의장 또한 지난 30일 광주 방문에서 목포도 예외없이 후보를 내야 한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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