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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 앞의 부부바위
마을회관 앞의 부부바위 ⓒ 최백순
그러던 어느날 마을 이장 이승용씨의 꿈에 노부부가 나타나 둘이 같이 있게 해달라고 간청해 나머지 바위를 옮겨와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 뒤로부터 이 바위를 안으면 부부 금실은 물론 훌륭한 자녀를 갖게 된다고 한다.

강릉대 권오두 교수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운과 행복을 가져다준다"면서 "돌의 엉덩이를 만지며 동시에 자신의 코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전한다. 마을 사람들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11시 부부바위 제막식을 갖기도 했다.

이 바위 옆에는 다음과 같은 표지석이 서 있다.

"부부 바위, 이 바위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설래천에 은거하다 임오년 8월 31일 대홍수(태풍 루사)로 인하여 출토되었는데 그 모습은 두 개로 포개진 채 그 자태를 드러냈다.

6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어단리에서는 마을을 상징하는 표지석을 찾던 중 이를 본 주민들에 의해 그 중 하나를 마을 입구에 세웠다.

어느 날 이장 이승용의 꿈에 노부부가 나타나 현몽하기를 "나도 옮겨 같이 있게 해 주세요" 간청하여 남긴 글 "壬午生石標地石 獨夫孤婦無希望(임오생석표지석 독부고부무희망)." 이에 어단리의 융성과 부부의 연을 맺어주는 바위로 이 표지석을 안으면 부부 금실은 물론 꿈과 희망을 주고 훌륭한 자녀를 낳는다 하여 부부바위로 명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마을회관 앞에 세우게 되었다. 2003년 계미년 8월31일 건립"


찾아가는 길: 입암동 병무청 옆길을 지나 박월리를 거쳐 예비군 훈련장을 가는 길가에 있다.
또 관동대 앞을 지나 구정면 파출소 학산군부대 정문으로 난 길을 따라 법왕사 방향으로 가다 좌회전하면 만날 수 있다. 어단1리 마을회관을 찾으면 쉽다.

덧붙이는 글 | 강릉투데이에 함께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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