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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성남 수정구 경선후보 5명과 신임 운영위원장이 정결발표 전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년, 이규민 후보, 김일동 운영위원장, 김재갑, 배양기, 허재안 후보.
우리당 성남 수정구 경선후보 5명과 신임 운영위원장이 정결발표 전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년, 이규민 후보, 김일동 운영위원장, 김재갑, 배양기, 허재안 후보. ⓒ 이종구
총선 예비전인 경선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성남 수정구 경선출마를 선언한 5명의 후보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뤘다.

지난 15일 성남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수정지구당 개편대회 및 경선후보 정견발표' 자리에서 5명의 경선후보들은 자신이 총선후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 개인의 정치 견해를 8분 발의를 통해 밝힌 이날 행사는 400여명의 당원과 지구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중원구와 분당갑 경선출마를 선언한 이상락 도의원과 김용준 우리교회 주일학교 교사 등도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첫 발의자로 나선 김태년 후보는 20년간 시민운동 중심에 섰던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며 자신이 성남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현재 성남은 제일시장문제, 의료공백 사태 등 굵직한 현안들로 가득차 있지만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않고 있고 재개발도 지지부진하다”며 “실천력을 가진 내가 성남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김규민 후보는 자신을 성남세대, 성남의 아들이라고 소개한 뒤 수정구는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지역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 총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성남 구시가지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또 그에 맞는 플랜도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은 경험과 발로 뛰는 자세로 구시가지를 반듯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재갑 후보는 철새처럼 왔다가 철새처럼 사라지는 정치인은 되지 않겠다며 성남에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김 후보는 “후보자 검증을 위해 후보청문회와 후보자간 끝장토론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후보가 선출되면 모든 후보는 결과에 승복하게 되고, 또 일심단결할 수 있어 향후 총선승리는 확실해질 수 있다”고 연설했다.

배양기 후보는 정치개혁과 경제발전을 이루는 시금석 역할을 하기 위해 경선후보로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 후보는 “경제분야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살려 성남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어코자 한다”며 “한국의 정치개혁은 때묻지 않은 정치신인들이 대거 국회에 진출해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할 때 앞당겨 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허재안 후보는 경기도 도의원시절 수정구에 태평고와 성남공고를 유치한 자신의 실적을 강조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허 후보는 “광역의원의 경험을 토대로 국가일을 맡아도 부족함이 없지않겠냐는 주위 권유로 경선출마를 결정하게 됐다”며 “지역현안을 하나하나 챙기고 망국적 지역구도를 타파해 국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정치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신상의 이유로 황수연씨가 수정지구당 운영위원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한림고전연구회 김일동 회장이 신임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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