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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경매가 형성되는 흑산수협 공판장에서 경매받은 홍어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
홍어 경매가 형성되는 흑산수협 공판장에서 경매받은 홍어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 ⓒ 신안군청
겨울철 최고의 별미인 신안 흑산홍어 잡이가 사상 최대 풍어를 기록, 지역수산경제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최근 신안 흑산수협에 따르면 최근 흑산도 근해에 홍어어장이 형성되면서 10척의 어선이 출어해 1척당 1000만원-2000만원의 어획고를 올리는 등 모처럼 풍어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흑산선적 25t급 영신호는 최근 하루 조업에 홍어 150마리를 잡아 2500만원의 어획고를 올려 사상 최고의 대박을 떠뜨렸다.

승해호 선주 박문길(60·흑산면 홍도)씨는 "지난해 가을 홍어잡이가 시원치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요즘 제철을 맞아 흑산 근해가 홍어 반 물 반일 정도로 어황이 좋다"며 "홍어잡이 10여년만에 하루에 150마리를 잡아보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최근 흑산앞바다에 홍어 어장이 대규모로 형성된 것에 대해 박 선주는 "바다 수온이 낮아져 홍어 어장이 형성된 것 같다며"며 "목포해경의 중국어선의 단속이 철저히 이루어져 최근 홍어잡이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풍어 속에서도 8㎏짜리 홍어 한 마리 값이 50만원~60만원에 거래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만원 정도 올랐으며, 서울·경기 등 대도시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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