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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우 의원
ⓒ 이성원
주진우 한나라당 고령·성주지구당 위원장은 지난 3일 노량진 수산시장 입찰방해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후 더는 미련을 갖지 않고 곧바로 내년 총선 출마를 포기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주 의원이 거처로 사용하고 있는 왜관 우방아파트에서 최근 기자와 가진 인터뷰 요지다.

- 내년 총선 출마를 포기하는 심정은
"불출마 선언을 하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정치판에 뛰어 들어 돌보지 못했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 본인을 생각해 준 지역민들에게 감사드리며 그동안 맺은 좋은 인연을 지속적으로 간직하고 싶다."

-내년 5월 국회의원 임기가 만료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총선 출마포기가 정계은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내년 임기가 끝나면 한나라당 당원으로 남을 것이다. 정치는 순전히 개인의 독단적 결정으로 움직이기보다 지역의 풍향에 따르는 것이 순리다. 지역 발전을 위해 시대가 나를 부르고, 지역민들에게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다시 나설 계획이다. 정치판에는 누구에게나 쓸쓸함이 있게 마련이다. 남은 임기동안 성실히 국정활동을 수행하면서 지역공약 사항을 잘 마무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광역자치단체장으로 전환할 의향은 없는가
"본인의 불출마 사실이 알려지자 여러가지 제안을 받았다. 광역자치단체장 출마 및 한나라당 중앙캠프에서 중역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들어왔다. 그러나 본인은 여기에 전혀 마음이 없음을 분명히 밝혀둔다."

-8년간 정치생활을 돌이켜 본다면
"후원행사를 한번도 열지 않았고 나름대로 청렴하게 시민들에게 소신껏 봉사했다고 자부한다. 앞으로 8년간 정치를 잘 마무리하고 재충전의 기회로 삼겠다."

-평소 바람직한 정치에 대한 소신은
"당공천에 의한 후보자 선택이 없어져야 한다. 공천도 자유시장 경쟁에 맡겨야 한다. 본인이 현재 준비 중인 학위논문 '입법권의 행정권의 통제'을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이제는 정치인도 상향평준화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

민주주의 꽃이요, 축제인 선거 때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금권동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유권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에게 성금을 모금해 주어 정치인이 검은 돈을 받지 않을 때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 풍토가 조성될 것으로 믿는다."

-칠곡지역에서 활동하면서 느낀 점은
"칠곡지역에서 3개월간 돌아다니면서 주민들과 만난 것을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싶다. 칠곡지역 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찾아가서라도 지역민들과 접촉할 계획이다. 그동안 본인에게 관심을 표명해 준 칠곡 주민들에게 마음의 선물을 하나씩 드리고 싶다. 칠곡에서 해온 장학사업은 계속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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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는 체 게바라의 금언처럼 삶의 현장 속 다양한 팩트가 인간의 이상과 공동선(共同善)으로 승화되는 나의 뉴스(OH M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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